한국여성정보인협회, 재택근무 현황·문제점 발표

“정보산업에서의 우먼파워는 세계적인 흐름으로 전문성, 다양성, 지속성을 요구하는 정보통신 분야는 여성의 유연함과 인내심이 가장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분야이다. 특히 재택근무 가능한 영역이 어느 분야보다 많아 여성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가 무한히 펼쳐지는 사회가 도래했다.”

한국여성정보인협회(회장 차운옥)는 7월 11일 이화여대 교육문화관에서 ‘정보문화의 달’기념 세미나 ‘재택근무 사례 발표회’를 개최하고 여성에게 열려 있는 재택근무에 대한 사례를 통해 현황과 현실적인 문제점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국에서 금융 및 멀티미디어 관련 기업 컨설팅회사를 재택근무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나은경 씨는 “미국에서도 재택근무가 해마다 늘고 있다.”며, 이는 “80년대 미국 기업계의 인원 축소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해고당해 직장의 소속감과 보장을 느끼지 못하는 풍토와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장비의 가격이 인하되어 집에서 작업을 할 수 있게 됐으며, 여성이 어느 한계까지 오르면 승진의 길이 막히는 전문직 여성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영해 송림시스템 기획관리실장은 “재택근무는 직장여성의 최대의 난점인 육아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출퇴근 시간이 절약되므로 효율적 시간 활용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 때문에 재택근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확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현실적 여건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특히“집에서 일하는 것을 하나의 핸디캡으로 생각하는 회사와 사무실 근무자의 인식부족, 재택근무자의 권익을 보장하는 법이나 제도 등의 부재가 문제”라고 말하고 “이중 몇가지만 개선되면, 회사와 여성에게 효율적으로 작용해 경제 선진국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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