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는‘새로운 문명창출의 에너지’. 유공자 포상, 학술대회 등 행사 다양

작년에 이어 제2회 ‘여성주간’이 열렸다. 정무장관(제2)실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를 여성주간으로 선포하고 ‘새로운 문명창출의 에너지’라는 주제로 여성발전과 남녀평등 촉진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집중, 환기시키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여성주간은 작년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여성발전기본법 14조에 규정돼 두번째 실시되는 행사다.

제2회 여성주간 주요행사 가운데 개막식은 7월 3일 오후 2시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2회 여성주간 기념 전국대회. 1천5백여명의 여성계 대표들이 참여한 전국대회에서는 남녀평등 실현 및 여성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9명에 대한 포상이 실시됐다. 여성단체, 언론사, 정부기관 등에 추천을 의뢰해 신청을 받았으며 선정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각계 인사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에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이번 유공자 포상 가운데 국민훈장 석류장에는 배금숙 인하대 명예교수, 대통령 표창에는 최영희 이대교수, 김운라 한국방송공사 문화부장, 국무총리 표창에는 서봉희 한국부인회 전남지부 이사장, 안인옥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부녀지도역, 윤석남 여성문화예술기획 이사장, 정종기 경북농촌진흥원 생활개선과장 등이 선정됐다. 정무장관(제2)표창에는 김성자 한국여성농업인 충남연합회장 외 10명이 선정됐다. 전국대회에서는 이대 장상 총장의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여성주간에는 또 다양한 학술대회가 열렸다. 4일 오후 1시 30분부터 한국여성개발원 국제회의장에서는 ‘여성정책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됐다. 변화순 한국여성개발원 수석연구위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정책, 고용, 교육, 복지·보건·가족·문화·대중매체, 정보, 국제협력·통일 등 6개 분야별로 토론이 진행됐다. 전경옥 숙명여대 교수, 이원덕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 한준상 연세대 교수, 윤영숙 경기도 능력개발센터 소장, 박명진 서울대 교수, 조성혜 서울대국토문제연구소 박사, 정현백 교수가 토론자로 참가했다.

이밖에 정무2실의 지원을 받는 민간단체 행사도 다채롭게 열렸다. 한국여류시각디자이너협회(회장 라성숙)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과 정부제1종합청사에서 ‘여성의 지위향상과 여성을 주제로 한 포스트전’을 개최했다. 포스트전에는 협회회원 작품 70점이 소개됐다.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는 ‘21세기 국가발전과 여성정책방향’을 주제로 7월 1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세미나를 열었으며, 한국여성정보원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인터넷을 통한 ‘여성컴퓨터 백일장’을 개최했다. 여성신문사가 주최한 ‘평등부부상’시상식은 7월 5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고,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회장 장영신)가 마련한 ‘제2회 여성경제인의 날’행사는 7월 4일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밖에도 각 시도에서 마련한 여성대회 및 세미나가 여성주간 내내 다채롭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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