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능력이 자녀의 경쟁력이 된 세상
엄마 능력이 자녀의 경쟁력이 된 세상
  • 이하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04.30 11:13
  • 수정 2010-04-30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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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맘, 피겨맘 등 신조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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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피겨 여왕’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바로 어머니 박미희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딸이 천부적인 재능을 꽃피울 수 있도록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매니저처럼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을 시킨 어머니 박미희씨. 그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피겨 여왕’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박미희씨 삶에는 딸과 스케이트만 존재했다. 그의 이런 정성으로 인해 최근엔 아이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뒷바라지하는 엄마를 가리키는 ‘피겨맘’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엄마의 능력이 곧 자녀의 경쟁력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엄마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다. 자녀 교육에 대한 우리나라 엄마들의 강력한 영향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 시대의 엄마상을 대변하는 다양한 신조어들을 살펴보자.

‘강남엄마’는 엄마와 관련된 신조어 중 가장 선배격이다. 강남엄마의 등장 배경은 1970년대 강남 개발과 맞물려 전통적인 명문 고등학교들이 강남으로 이전하면서부터다. 1976년 경기고를 시작으로 휘문고와 중동고, 서울고, 경기여고, 숙명여고 등이 강남으로 옮겨왔다. 흔히 말하는 강남 8학군의 시작인 것. 특히 유명 학원들이 대치동으로 몰리면서 ‘사교육 1번지’ 대치동에 사는 강남엄마들은 ‘대치동엄마’로 불리게 됐다. 대치동엄마의 특징은 ‘교육 전문가’를 뺨칠 정도의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들은 단순한 극성 엄마를 뛰어넘어 아이의 미래까지 디자인하는 유능한 매니저 엄마로 평가받는다. 대치동엄마의 등장과 함께 ‘목동엄마’ ‘동부이촌동엄마’ 등 교육열이 뜨거운 지역의 이름을 딴 새로운 용어들도 탄생했다.

이들은 모두 대학교 이상의 높은 학력을 가진 여성들로 교육에 관한 고급 정보를 찾아다니고 가정을 자신의 둘째 직장으로 여기며 아이를 가르치는 일이 곧 자신의 커리어라고 생각한다. 기업을 경영하듯 자녀 교육을 하는 셈이다. 이처럼 아이의 재능을 발굴해서 탄탄한 정보력으로 체계적인 학습을 시키는 유형의 엄마를 ‘알파맘’(Alpha Mom)이라고도 부른다. 이와 반대로 ‘베타맘’(Beta Mom)은 자녀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옆에서 조언해주는 유형의 엄마를 가리킨다. 또 헬리콥터처럼 항상 자녀의 주위를 맴돌며 교육을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챙겨주는 엄마는 ‘헬리콥터맘’으로 불린다.

최근에는 ‘치맛바람’ 못지않게 ‘바짓바람’도 거세지고 있다. 젊은 아빠들이 자녀 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 이에 육아에 동참하는 친구 같은 아빠를 뜻하는 ‘프렌디’(friend+daddy=friendy), 직장일과 가사, 육아에 적극적인 ‘슈퍼대디’(Super Daddy) 등의 신조어도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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