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 자체 브랜드로 승부합니다”
동정 싫어 거래처엔 장애인이 만든다는 내색도 안 해
이 대통령도 직원의 엄격·꼼꼼한 손길에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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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경 동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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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이 제품은 어디가 잘못된 거죠?”

지난 2월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 ‘동천’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공장을 둘러보다 완성된 모자를 검수하는 직원에게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대통령에게 돌아온 대답은 ‘불량품’이라는 대답뿐이었다. 이 대통령 눈에는 전혀 문제점이 보이지 않는 모자를 불합격 처리하는 직원에게 “이 정도면 괜찮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하지만 검수 담당 직원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여기 색이 조금 달라요”라며 모자의 한 귀퉁이를 가리켰다. 실제 그의 손가락이 닿은 곳은 일반인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미세한 색상 차이가 났다. 대통령은 이런 동천 직원의 엄격하고 꼼꼼한 태도에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1993년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동천을 이끌고 있는 성선경 대표는 이렇게 정성을 다하는 직원들의 자세가 바로 “동천의 경쟁력”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동천의 전체 직원은 64명, 이 중 40명이 장애인이다. 특히 고용 직원 중 50명이 여성이며 이 가운데 35명이 여성 장애인으로 이루어진 ‘여성 기업’이기도 하다.

근로자 대부분이 장애인이기 때문에 일반 기업에 비해 낮은 생산성은 동천의 약점이다. 성 대표는 “동천의 장애인 직원 3명이 내는 성과가 일반 기업의 직원 1명의 생산성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산성은 낮을지언정 제품에 대한 열의와 공정에 대한 집중도는 일반인 못지않단다. 모자를 만드는 전체 공정은 모두 17단계. 특정 작업에 대한 높은 집중력을 보이는 지적장애인들의 특성을 살린 덕분에 제품 결함은 현저히 낮고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다.

 

동천은 사회복지법인 ‘동천학원’이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든 사회적 기업이다. 2007년 노동부의 1차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됐지만 그 시작은 1993년부터다. 17년 전 동천학원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특수학교인 ‘동천학교’ 졸업생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재봉 교육을 시키던 것이 오늘날 동천의 모태가 됐다. 처음에는 이불과 쿠션, 앞치마 등을 만들었다. 이후 부가가치를 고민하던 성선경 대표가 장애인복지 관련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모자 공장을 견학하면서 동천의 주력 생산품이 이불에서 모자로 바뀌게 된 것. 회사명도 초기엔 ‘동천모자’로 지었다.

중저가 모자를 주로 생산하던 동천은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으면서 사업 방향도 고품질 모자 생산으로 바뀌게 된다. 품질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성 대표의 판단에서였다. 현재 동천은 뉴밸런스, EXR, 컨버스, 코오롱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국방부, 공군 등 공공기관들도 주요 거래처다.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 이후에는 청와대에서도 주문이 들어왔다.

동천은 장애인 기업이지만 거래처에는 오히려 이런 사실을 숨긴다. 동정이 아닌 품질로 승부한다는 것이 동천의 가장 기본적인 영업 방침이기 때문이다. 동천의 이런 노력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 기업으로서뿐만 아니라 전체 모자 생산업계에서도 10위 안에 드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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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좋은 제품을 생산해내는 동천 직원들의 대우는 여타 장애인 기업에 비해 훨씬 좋은 편이다. 동천 직원들은 최저 임금을 보장 받으며 80만원 이상을 받는다. 성 대표는 “아직 부족한 면이 많다”며 “앞으로 더 많은 수익을 내서 직원들의 임금도 올려주고 더 많은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이 동천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사업 확대보다는 내실이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것. 이를 위해 현재 디자인을 개발한 뒤 샘플로 기업의 주문을 받아 생산·납품하던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진행하는 사업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ODM방식과 함께 동천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 이달 중순이면 동천이라는 이름으로 모자가 출시될 예정이다. 모자 생산과 함께 2008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약 6억원의 매출을 올린 재생 카트리지 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12월 동천은 사회적 기업으로서 정부에서 받던 직원 30명의 인건비 지원이 끊긴 상황이다. 현재 장애인이 아닌 디자이너와 샘플사 등 고급 인력 13명을 지원 없이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 총 22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원이 끊긴 올해 매출은 아직 장담하기 어렵다고 한다.

성 대표는 “인건비 지원도 좋지만 무엇보다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동천 제품을 많이 팔아주고 일거리를 주는 것이 더 좋다”며 “사회적 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해 우선구매제도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회적 기업 육성책보다는 이미 만들어진 기존의 사회적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지원이 더 절실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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