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은 본능, 부성은 훈련”이라고?
“모성은 본능, 부성은 훈련”이라고?
  • 이재은 / 딸 정윤(6개월)의 엄마, 성남시 분당구
  • 승인 2010.04.30 10:30
  • 수정 2010-04-30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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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연습’ 한번 해본 적 없는 30대의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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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아기 매트 어디 브랜드가 좋아요? 추천 좀 해주세요.”

“글쎄. 모르겠는데?”

“선배! 백일잔치 용품 어디서 빌리셨어요?”

“음, 안 했는데!”

주변 엄마들은 ‘우리 아가가 쓸 것’이라는 이유로 하루에도 몇 시간씩 서핑을 하고 육아 커뮤니티 회원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며 최고의 유아용품을 구입하고 있었지만 출산한 지 6개월에 접어드는 나는 뭐 하나 제대로 아는 것이 없다. 필요한 품목들을 정리하고 사용 후기를 꼼꼼히 확인한 뒤 최고의 제품을 구입하는 일이 너무나 피곤하고 힘들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자연주의를 핑계로 ‘방목형 양육’을 하고 있는 셈이다.

솔직히 고백하면 나는 아기의 존재가 가끔 부담스럽다.

어쩌면 그렇게 잘 깨는지, 방금까지도 쿨쿨 자던 녀석이 바닥에 내려놓기만 하면 그 작은 눈을 부릅뜨고 있는 힘을 다해 울어댄다. 등에 꼭 센서가 부착된 것 같다. 밤새 이유 없이 잠투정을 하는 날이면 남편 배 위로 아기를 올려놓은 채 거실로 도망친다.

“너는 도대체 엄마가 돼서 그것밖에 못하냐? 애기한테 매일 짜증이나 내고!!”

“쳇! 당신이 하루 동안만이라도 온전히 애랑 있어봐. 얼마나 힘든지!” ‘모성은 본능이고, 부성은 훈련’이라고 하던데 나는 왜 걸핏하면 짜증이 나고 단순 반복적인 삶에 지쳐가는 것일까? 처음엔 부족한 젖 때문에 배고픔을 호소하는 딸에게 미안했고, 모유 수유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나 자신에게 화가 치밀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보다 예전처럼 향 좋은 커피 한 잔 제대로 즐길 여유가 허락되지 않는 현실을 탓하는 감정이 커져갔다.

문득, 궁금해졌다.

나를 제외한 모든 엄마들은 타고난 모성으로 ‘엄마라서 행복해요’를 정말 외치고 있는 것인지 말이다.

“야야 말도 마! 나는 애 낳고 몇 날 며칠을 울었어. 졸려서 울고, 젖몸살 나서 울고, 그냥 짜증나서 울고…. 우울증 걸려 죽을 뻔 했다.”

“아무리 내 딸이지만 잘 때가 가장 예쁘더라. 언제 엄마 연습을 해봤어야 엄마 노릇도 잘 할 수 있는 건데…정말 어렵다!”

그렇다. 그것이 정답이었다.

‘엄마연습’ 한 번 해 본 적이 없는 우리들이다. 아기가 예쁘고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감정과 별개로 어렵고 당황스러운 감정이 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는데 그걸 몰랐다. 모두들 아름다운 모성신화만 부추겼을 뿐 엄마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복잡한 감정과 상황들과 마주하고 투쟁해야 하는 것인지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성 역시 훈련이고 경험이라는 걸 깨닫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하다. 여전히 밤잠 설치는 피곤한 생활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 달 한 달 지날수록 딸아이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자라나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조그맣던 내 모성도 쑥쑥 자라겠지.

“딸래미!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사랑하고 아껴줄게. 우리가 앞으로 함께 할 수많은 날들 동안 쭉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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