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복지재단 ‘첫’ 사무총장 서명선 전 여성정책연구원장
태화복지재단 ‘첫’ 사무총장 서명선 전 여성정책연구원장
  • 김수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04.30 10:23
  • 수정 2010-04-30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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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과 나눔의 정신 퍼뜨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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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큰 평화, 아름다운 조화’(Great Peace, Great Harmony)

1921년 마이어스 선교사에 의해 ‘태화여자관’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복지 재단인 태화복지재단(대표이사 신경하 감독회장)의 캐치프레이즈다.

최근 89년 역사를 가진 태화복지재단의 첫 사무총장에 임명된 서명선(57·사진) 총장을 만났다. 태화복지재단은 상임이사직이 실무를 총괄해오다 이번에 ‘사무총장’직을 신설했다.

“시대에 맞는 사회복지관 모델을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을 고안해 지역과 해외로 확산하려 합니다.”

한 세기에 가까운 재단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시대 변화에 부응하려는 그의 포부는 다양한 사업 계획으로 가득하다.

“재단 사무실이 있는 이 지역에 회사원이 많습니다. 요즘은 3명 중 1명이 정신장애를 겪는다고 할 만큼 스트레스가 심한데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구상 중입니다. 또 청소년 문제에 대해서도 모델을 개발해 시범 운용해보고 산하 기관으로 전수하는 헤드쿼터(headquarter)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 출신인 서명선 총장은 “복지재단 일이 여성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한다.

“여자 선교사님이 한국의 여성들을 불러내서 교육했던 태화는 여성 사회교육의 효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태화에서 하고 있는 일들은 여성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보육, 노인, 용역 사업 등 대상자들의 대부분이 여성입니다.”

서 총장은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정책을 입안·시행하는 일을 하면서도 현장과 가깝게 지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한다.

“여기에서도 행정관리를 하지만 지역사회에서 여성과 아동, 장애인, 노인들과 더 가깝게 지내면서 이들이 정말 원하는 변화가 무엇인지 그것을 만들어내는 정책이 어떻게 바뀌고 만들어져야 하는지 생각하면서 행복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피폐한 이 땅의 여성과 아이들을 위해 복지사업을 일으킨 태화복지재단은 한국 복지시설의 모델이 되어왔다. 현재 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해 아동복지시설, 장애인시설, 청소년쉼터, 노인복지시설, 가정폭력상담소 등 41개에 달하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모로코에 한국의 사회복지관 사업 모형을 전수하고 이를 통한 빈곤층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캄보디아 바탐방(Battambang)에 지역아동복지센터 시범 사업도 시작했다.

“우리 캐치프레이즈처럼 전 세계에 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전파하고, 그들이 행복해지는 게 태화의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서라도 우리 아이들에게 복지교육을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사회사업가가 아니더라도 어려서부터 남을 배려하고 함께 나누는 교육을 통해 나눔이 몸에 뱄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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