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연 성황리에 마친 성악가 고미현 교수

국내 수여 성악과 최연소 음악박사인 소프라노 고미현 교수(34·서울종합예술학교 성악과 과장 전임교수·사진)가 지난 4월 러시아와 스페인에서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고미현 교수는 지난달 8일 2010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0 고려인 러시아 메조소프라노 류드밀라 남 추모음악회’에서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해 러시아 음악 관계자들과 고려인연합회 관계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또 같은 달 15일에는 스페인의 라누시아 극장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의 주역 ‘파미나’를 열연, 스페인 클래식 마니아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알폰소 사우라가 지휘하고 얀 게바우어가 연출한 이 공연은, 1000석이 넘는 전석이 매진됐을 정도로 현지에서 인기를 얻었다.

고미현씨는 이달 중 국내 관객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4일에는 금호아트홀에서, 14일과 15일 양일간은 세종문화회관에서 국악관현악단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를 협연한다. 17일에는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