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언어사용 경험”20.4%,“ 교사가 엉덩이 만져”24.2% 응답

 

한국여성의전화 부설 성폭력상담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교사의 성폭력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여성의전화 부설 성폭력상담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교사의 성폭력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여성의 전화 부설 성폭력상담소(소장 이상덕)가 작년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올해 2월 10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의 중, 고교 학생 2천9백86명을 대상으로 벌인 “교사에 의한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0.4%가 “교사의 성적인 언어 사용”을 경험했으며 24.2%가 “교사가 등이나 엉덩이를 은근히 만졌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응답자의 13.9%는 “교사가 일부러 몸을 밀착시켜 가르쳤다”고 답했으며 5.2%는 “교사가 브래지어끈을 당겼다”고 응답했다. “젖가슴과 옆 겨드랑이를 만지작거렸다”고 답한 학생은 전체 응답자중 7.6%, “젖가슴과 엉덩이를 막대기로 쳤다”고 답한 학생은 3.4%. “옷 속을 더듬거나 자기 몸의 일부를 보여주고 만지게 했다”는 반응은 응답자의 1.6%인 45명, “강제로 껴안거나 키스를 했다”고 답한 학생은 2.3%인 66명이었다.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답한 학생은 18명(0.6%)이었으며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고 밝힌 학생은 15명(0.5%)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한국여성의 전화 본부와 지부의 실무자들 및 자원봉사자들이 각 지역의 학교, 학원, 교회, 학생들의 모임 방문하는 식으로 이뤄졌으며 학교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한 학교에 학년별 20-30명 선으로 제한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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