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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신드롬’이다. 10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는 연극까지 인기몰이를 이어갔고, 고혜정 작가의 수필 ‘친정 엄마’는 책에 이어 연극과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최근 대중문화 속에 나타나는 ‘엄마 열풍’의 대열에 한 편의 에세이가 합류했다. 여성부 장관 정책 보좌관을 역임한 기자 출신의 최순애씨가 엮은 ‘엄마표 나라’(해피스토리·사진)다.

‘엄마표 나라’는 사라진 어머니를 회고하는 가족의 관점으로 모성의 실체를 탐구했던 ‘엄마를 부탁해’나 2박 3일의 동행을 통해 모녀관계의 특별함을 조명했던 ‘친정엄마’와 전반적인 기조는 동일하다. 같은 ‘여자’라는 이유로 깊이 사랑하고 이해하지만, 때로는 깊이 미워하고 대립하는 ‘깊은 애증’의 관계를 그려냈다는 점에서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은 80대의 엄마와 40대 막내딸만이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동거기를 그리며 다른 책과 차별되는 독특한 지점을 갖는다. 저자는 “물건 아껴 써라” “먹은 밥그릇에 물 부어 놔라”처럼 듣기 싫던 엄마의 잔소리를 메모장에 적어놓았다. 그리고 그 메모 속 기억을 더듬으며 “엄마가 늙어서 창피했냐”고 묻던 엄마와의 특별했던 어린 시절을 반추하고, 외할머니 산소 앞에서 울던 엄마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쇠잔해가는 엄마에 대한 애잔함과 딸의 참회를 기록한 책 ‘엄마표 나라’는 말한다. “부르기만 해도 눈물 나는 말, ‘엄마’. 나의 엄마는 누구보다 평범한 대한민국의 어머니지만 그러나 누구보다 위대한 ‘내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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