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6월 13일자 429호에 실린 안향미 선수의 기사를 읽고,여성들에게 제한된 사회진출에 대한 현실이 새삼 느껴졌다.

남녀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고 말하는 요즘에도 실제로는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주지않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이 현실이다.

안향미 선수가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동등한 조건 속에서 실력이 뒤떨어져 야구를 못하게 된다면 누구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기사 내용을 보면, 안향미 선수는 너무나 기본적인 기회도 가지지 못했던 것이다.흔히 여대생들이 취업 준비를 할 때, 실력을 평가받을 기회도 갖지 못한 채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여전히 ‘여성’이라는 것이 자아실현을 하는데 있어서 걸림돌이 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사회적으로 인식되어 있는 ‘여성’이라는 이미지에 부합되어 있는 특성, 즉 얌전함, 다소곳함, 아름다움 등을 앞세워야만 성공할 수 있는 풍토가 안타깝다. 여성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모든 기회가 동등하게 부여되는 사회가 하루빨리 됐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