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의 입체적 회화화 시도
한국자수문화협의회 회원전, 전통·독창성 돋보여

한국자수문화협의회(이사장 남상민)가 주최한 제14회 한국자수문화협의회 회원전 ‘한국자수의 미’는 캔버스에 전통 염색된 실이 어우러져 입체적인 회화를 연출해내는 전시회였다.

‘한국자수의 미’는 6월 9일(월)부터 7일간 동아일보사 일민미술관에서 50여점의 작품이 전통자수와 현대자수로 나뉘어 전시되었다. 전통자수는 전통문양과 소재를 창의적으로 재현하였으며 현대자수는 작가의 소양에 따라 수법을 활용하여 추상과 반추상화를 연출, 입체적인 회화를 시도했다.

남상민 이사장은 “수백여 가지의 수법과 한록에서 30올까지 다양한 실로 변화를 주었기 때문에 그정성과 창작의 미가 대단하다.”고 출품작품들을 설명했다.

명주나 모시, 실에 전통 염료를 사용한 것뿐 아니라 완성된 문양 위에 직접 염색함으로써 회화적인 기법을 시도한 점 등이 특히 관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는 전통자수, 현대자수, 복식자수, 염색자수, 매듭자수 등 5개 영역을 통해 여성들이 일구어낸 자수의 전통성과 독창성을 드러내고 그 예술적 가치를 한층 높이는 자리가 되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