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병, 쇠파이프, 최루탄이 난무하는 학생시위는 이제 재야단체서도 비판대상이 되었다.

이번 시위에서는 전경 한 명이 사망하고 시위와는 전혀 관련없는 또 한 사람이 희생되었다. 언제까지 학생시위는 죽음까지 동반하는 위험한 것으로 인지되어야 하는지 안타깝다.

시위를 주도하는 학생들은 경찰의 원천봉쇄 때문에 평화적 집회가 폭력시위로 바뀌었다고 주장하지만 이런 말은 설득력이 없다. 평화집회를 할 학생들이 무엇 때문에 화염병과 쇠파이프를 준비하는가? 대학생들이 무슨 자격으로 선로와 도로를 점거하고 학교 기물을 부수며 심지어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결과를 초래하는지 모르겠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TV를 통해 죽은 전경의 어머니가 오열하는 모습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물론 어느 사회나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꼭 필요하다. 그렇지만 비판의 목소리가 더 큰 비판의 목소리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정당하고 합법적인 학생 시위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더 이상 학생시위를 통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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