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해 듣는 출연자들의 언어들이 너무 흥미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TV나 라디오는 전파력이 광범위한 만큼 영향력이 매우 크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접하는 대중매체인 것이다. 그런데 요즘 시청률을 의식한 탓인지 각종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모두 탤런트나 개그맨, 가수들로 구성되어 방송에 사용되는 언어가 속어와 비어인 경우가 많다.

얼마전 어느 프로그램에서는 남자 개그맨이 여가수에게 ‘화장을 왜 니나노처럼 했느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방송의 재미를 더하기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출연자를 나무라며 무시하는 언사도 마다하지 않는다.

진행자들의 진행능력 미숙, 전문지식 부족 등의 결점이 너무 눈에 많이 띄어 안타깝다. 요즘 대부분 유아기의 아이들이 TV를 보며 언어를 배우고 있다고 한다. 처음 언어를 습득하는 어린이들이 속어나 비어, 남을 무시하는 언어를 배운다면 TV의 책임은 막중할 것이다.

앞으로는 진행자의 전문적인 교육이 이어지는 동시에 시청률에 편중한 출연자의 섭외는 지양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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