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연대 5억여원의 기금 전달, 해산식 가져

‘강제연행 당한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시민연대’ (이하 시민연대, 상임대표 오재식)가 5월 28일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해산식을 가졌다. 이 날 해산식에는 김성재 시민연대집행위원장, 윤정옥 한국정신 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일본의 ‘전쟁책임을 묻는 시민연대’의 이츠 토츠카 고문변호사, 일본군위안부 출신 피해자 할머니들을 비롯,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시민연대는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을 계속해왔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이효재·윤정옥)를 지원하고 일본의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국민기금’(이하 국민 기금)을 막기위해 한시적 목적으로지난해 10월에 결성되었다.

구체적인 활동으로 ‘국민기금’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우리 피해자들의 위로금을 우리 국민이 모금하자는 취지에 따라 대대적인 모금운동을 벌이는 한편, 일본으로 하여금 법적 배상을 하도록 하는 전후배상법 촉구활동과 함께 우리정부로 하여금 피해자들에게 생활 지원금을 인상하여 지원하도록 했다.

그 결과 5억 3천여만원의 기금을 마련해 지난 달 말 전액을 국민기금을 받은 7명을 제외한 1백52명의 피해자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한국 국회의원과 민간단체들이 일본 국회의원과 연대하여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한 입법활동도 전개시키고, 정부에서 지급하는 생활지원비를 50만원으로 증액하는 운동을 펼쳐 2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지급되기 시작하는 수확을 거뒀다.

한편, 이날 오대표는 “시민연대의 해산이 일본 정부의 공식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활동까지 해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이 문제가 올바르게 해결될 때까지 각 단체의 활동 영역에서 시민연대가 진행해온 활동을 어서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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