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수 불소화 시급
상수도수 불소화 시급
  • 박이 은경 기자
  • 승인 2017.09.25 11:41
  • 수정 2017-09-25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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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소화 사업은 21세기 치아 건강의 첫걸음”
수돗물이 식수인 한국에서 충치예방의 최선책. 성인보다 성장기 어린이에게 주효

6월 9일부터 13일까지의 구강주간을 맞아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기택) 산하 관련단체들이 활발한 구강보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중 핵심은 질환 예방을 주관, 엄청난 경비의 낭비를 줄여줄 전담 행정부서 개설과 불소화사업이다. 특히 불소화사업의 경우 지방자치화 시대에 발 맞추어 각 지역의 실정에 맞는 자체 행정 조치가 구체적으로 요구되는 부분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진해에서 81년 초 상수도수 불화가 실시되었고, 이어서 82년 청주, 94년 과천, 96년 포항, 97년 천안 등지에서 불화가 실시되어 총 1백25만6천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또 올해 상수도 불화 실시 예정지로남양주시, 진주시, 순천시, 대전시, 영월시, 옥천읍 등이 결정돼 총 1백63만4천명이 혜택을 받을 계획이다.

그런데 지난해 말 인천광역시가 시의회 건의에 따라 ‘상수도수 불소화를 위한 타당성 조사’라는 제목으로 인하대 공대환경공학과에 학술용역을 주어 얻어낸 보고서가 많은 오류가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인천광역시 뿐만아니라 나머지 97년 상수도 불화 실시 예정지들의 불소화사업을 지연시키고 있어 관계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인천광역시 학술용역보고서의 최종 결론이 “인천시민 1인당 1일 식품섭취량에 따른 불소함량을 분석한 결과 인천시민은 상수도수 불소화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적정 섭취량을 훨씬 초과하여 과잉섭취가 우려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천광역시 보고서에 반박성명을 낸 관련단체들은 불소는 수은이나 납처럼 몸속에 축적되지 않고 다음날 90% 이상이 신장을 통해 배설된다는 점, 수돗물 불소화의 일차 대상인 생후 4개월-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성인이 섭취하는 음식물을 기준으로 불소 섭취량을 분석한 점, 전세계적으로 연구 확립된 학문적 결과와 상반된다는 점 등을 들어 학문적 오류 투성이의 보고서라고 강력 항의했다. WHO(세계보건기구) 등의 조사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대부분의 선진국에선 상수도수 불화사업 등의 예방정책을 통해 치아우식증(충치)발생율을 급격히 낮추어 가고 있다는것.

불소섭취는 기술적으로 일정용도를 유지시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수도수가 불소화되면 약품을 통한 불소섭취보다 세끼 식사등을 통해 균일량이 섭취되고 불필요한 부분은 적절히 배출된다. 또한 이런 불소화를 시행했을 때 그 효과는 10년 후에 최대치로 나타나기에 성장하는 어린이에게 가장 이로운 건강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성인에겐 불소가 단지 ‘코팅’되는 수준이기에 충치진행을 늦춰주는 정도다.

이런 불소화사업의 필연성에도 불구하고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선 이번 구강주간에 이사업을 전면에 부각시키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이는 인천광역시의 보고서 여파로 시의원등 불소화사업 결정권을 실제적으로 지닌 비전문인들이 근거없는 불소 과잉섭취 우려로 불소화사업 시행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

“1년에 1인당 1백원- 1백50원 투자로 수억원대에 달하는 치과진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 더구나 이 사업은 성인보다는 성장기 어린이에게 절실한 것이기에 21세기를 바라보는 후세대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국민 대다수가 상수도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기에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상수도수 불소화가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최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상수도수 불소화에 대한 국민들의 올바른 인식이 아쉽다”고 대한치과의사협회 장계순 이사는 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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