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불황 속에 미소지을까?
누가 불황 속에 미소지을까?
  • 여성신문
  • 승인 2017.09.25 13:32
  • 수정 2017-09-25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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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극심한 불경기로 고급 외식업체들이 울상인 반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콧노래를 부르고 있는 업체들이 있으니 바로 라면업계. 가족동반 외식업소로 각광받고 있는 외국브랜드 식당, 피자, 치킨업소들이 대부분 작년부터 판매부진을 호소하고 있고, 불경기가 더욱 심각해진 금년에는 햄버거 업소들까지 판매액이 급감한 상태. 실제로 ‘피자헛’체인의 작년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9억 1천만원으로 95년에 비해 10.8% 감소.

반대로 라면업계는 불경기 시작 전인 94년, 95년에 전체 매출 신장률이 각각 4.8%. 4.3%등 한자리수에 불과하던 것이 작년에는 95년 대비 14.2% 늘어나 두자리수로 껑충 뛴 급성장세를 나타냈고, 금년 1분기에도 총 2천 3백억원어치가 팔려 전년 동기비 12.3%라는 예년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신장률을 기록.

이처럼 라면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불경기로 외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소비자들 사이에 퍼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 가정에서는 피자 시켜 먹는 대신 ‘라면이나 끓여먹자’로 때우고, 직장인들도 ‘돈도없는데 점심은 김밥과 라면으로 해결하자’는 분위기여서 때 아닌 스넥코너만 호황이라는 소식.

패스트푸드 업체가 아닌 일반 한정식업소와 일식집들도 허덕이기는 마찬가지. 손님 수가 줄지 않은 업소라도싼 메뉴만 찾고, 술을 먹지 않기 때문에 매출액이 엄청 줄었다고 한숨. 음식업중앙회에 따르면 올해들어 휴,폐업한 음식점이 전체의 10%에 이르고, 매출도 평균 20-30%줄었다고.

빌딩가에 가보면 ‘먹자골목’이 따로 있을 정도로 외식업체가 바글바글하고, 아파트 상가에도 피자집, 치킨집,중국집, 분식집 등 평균 네군데 이상의 ‘먹는집’이 자리를 차지하는 ‘외식업소 천국’인 우리나라.

라면 끓여먹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외식 많이 하는 버릇은 고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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