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환경의 날’기념 여성계 행사
‘세계환경의 날’기념 여성계 행사
  • 이주 원아 기자
  • 승인 2017.09.25 10:15
  • 수정 2017-09-25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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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자치시대 주인공은 실천적 여성’
민우회 ‘환경… 여성의 역할’, 여연‘여성환경한마당’개최

‘의식에서 실천으로’

제25회 세계환경의 날을 기해 실천에 중심을 둔 환경운동의 주체로서 여성의 역할과 대안적 활동을 모색하는 행사가 마련되었다.

한국여성민우회(상임대표 이경숙)가 5월 24일 세종문화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한 ‘환경자치시대와 여성의 역할’심포지엄에서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여성들이 실천 할 수 있는 생활양식을 현재까지 이루어졌던 사례발표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스웨덴 GAP(Global Action Plan for the earth) 운동의 성과를 발표한 신필균 GAP 한국본부장은“스웨덴에서 가장 모범적인 실천사례를 보인 인구 약 5만8천명의 도시 고트란드는 주민으로 이루어진 서클을 통해 토론회를하고 생활패턴을 조사해 ‘주택가 음식물 퇴비화’를 프로젝트로 삼았다”고 설명하고 “이러한 지역단위의 운동이쓰레기 처리 비용을 7분의1로 줄이고, 년간 약 1천5백만원 상당의 질좋은 비료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웨덴 GAP 창설 당시의 지도급들이 대부분 여성이었고, 그들의 현실감각과 분석력이 구체적이어서 일반대중과 행정당국에 대한 설득력과 호소력이 강해 환경운동이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주부환경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은경 서울시 노원구의회 의원은 노원구 쓰레기 정책을 바로잡기 위한 ‘소각장 주민대책위’를 통한 일련의 활동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로는 서구의 나라 대부분에서 0.1ng/N㎥으로 규제되어있는 다이옥신 배출농도를 서울시가 0.5ng/N㎥으로 정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서울시, 노원구와 반입금지, 가동중단의 극단적인 대립까지 겪었다. 그 결과 0.1ng/N㎥라는 다이옥신 배출치를 얻어냈고,앞으로 모든 소각장 안전성의 기준치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의원은 여러가지 사례제시를 통해 “환경문제를 일반적인 도덕의 수준으로 생각해야한다. 또한 현재의 지방자치시대에 있어서 환경문제는 무엇보다도시민단체, 특히 여성들의 실천적 행동이 필수적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여성계의 일부에서 생활속의 환경보전운동이 가정내 성역할을 고정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박영숙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장은 “삶의 터전인 지구환경이 훼손된다면, 여성의 인권은 무용지물이 될것이다. 인간중심, 성 중심, 지역중심, 분야별 중심에서 해방되어야만 진정한 여성해방도 가능하다”고 말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건설을 위해서는 지역사회를 잘 알고 있는 여성의 특수성과 장점을 살려 환경자치시대의주역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 지은희,한명희)은 5월25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녹색소비·녹색생산 위한 여성환경한마당’을 개최하고 일반대중에게 환경문제를 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 특히 젊은 세대들의 많은 호응을 받은 이 날 행사는 환경가수 안혜경씨의 환경음악회로 시작되었다.

‘새들이 울지않고, 열매를 거둘 수 없고, 검은비가 쏟아지며, 태양이 떠오르지 않는…’ 내용의 가사가 담긴 ‘침묵의 봄’을 부른 안혜경씨는 “79년 만든 이 노래가 환경에 대한 인식이 증가한 오늘날에 더욱 많이 부르게 되어 안타깝다. 하루빨리 인식이 실천으로  전환되어 이 노래를 부를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첨단의상과 신문으로 만든 옷이 등장하고, 비정상적인 위치에 소매가 달린 의상의 모델들이 펼친 훼손된 환경을 위한 예식에 이어, 자연을 상징하는 새의 등장으로 밝아진 무대에 등장한 어린이들은 우리의 터전을 지키는 일의 의미를 사뭇 진작시켰다.

의상을 통해 환경의 심각성을 표현한 환경 패션퍼포먼스를 기획한 환경운동 디자이너 최복호씨는“70년대 부터 의상을 통해 사회현상을 표현하는 고발의상을 만들어왔다. 이번 환경퍼포먼스를 통해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파괴하고 있는 환경오염물질, 산업폐기물, 쓰레기들로 인해 지구환경과 인간의 삶이 망가져 버리는 환경파괴의 현실을 고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명희 여연 공동대표는 ‘삶의 질에 있어서 기본적인 요소인 건강한 삶, 특히 모성과 직결되는 환경문제에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여성환경선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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