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2>출간

“자식 하나 낳아보지 못한채 이렇게 죽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 가슴이 미어진다.”

“어려서부터 고생하더니 젊어서도, 지금도 언제나 고생은 내 곁에서 떠나지 않아요.”

정신대 할머니들의 증언을 통해 그들의 삶을 정리한〈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2〉(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한국정신대연구회 엮음/한울 펴냄)이 출간되었다.

1993년에 출간된 1집에서 밝힌 군위안부 문제의 실상에서 일본 군인이나 헌병, 경찰 및 타 관리들의 강요와 협박, 폭력에 의한 연행의 사실 등 피해사실은 그것을 증거해주는 문서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일본 정부에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그 이후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국민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서둘러 종결하려고하는 상황에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1집 이후 3년여간 정대협과 정신대연구회 회원들은 다른 여러 피해자들을 만나면서, 새로운사실들을 확인했다.

주목을 끄는것은 소학교를 통한 공식적 근로정신대의 동원이 군위안소로 직결되었다는 점. 또한 피해사례만 수록되었던 1집과는 달리 귀국후에 남성기피증, 불임 등 정신적, 신체적 고통으로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하지못했던 피해자들의 증언도 싣고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