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출범 후 국회 첫 여성가족위

여성가족부가 정부부처의 “경력 세탁 도구냐”는 질타가 나왔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여가위, 위원장 신낙균)는 여성부가 여성가족부로 재편된 뒤 처음 열린 지난 14일 회의에서 박은수 의원(민주당)은 “황준기 전 차관이 재직 5개월 만에 사퇴하고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여성부 차관을 거쳐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가진 이’라고 이력을 소개하고 있다”며 “유독 여성부에서만 이러한 인사가 거듭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질의했다.

황 전 차관은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자치비서관을 지낸 지난 2009년 10월 임명돼 올해 3월 퇴직했다.

박 의원은 “황 전 차관은 ‘공직사회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해당기관의 진취적인 실장급으로 배치했다’는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의 논평에도 어울리지 않는 인사”라며 “실력 있는 여가부 내 공무원의 사기를 꺾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황 전 차관은 현재 경기도 성남시장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황 전 차관의 후임인 기획재정부 기조실장 출신 김교식 차관도 면전에서 혼쭐이 났다. 손범규 의원(한나라당)은 “국회까지 와서 ‘다시 기재부(기획재정부)에 갈 것이고, 기조실 출신이 여성부에서 할 일이 뭐 있겠느냐’는 소극적인 발언을 해서 되겠느냐”고 나무랐다.

이어 손 의원은 “김 차관은 기재부 출신이기 때문에 장관을 보필하면서 특별히 예산 관련 보좌를 잘 하라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여가부 첫 현안보고와 함께 결혼중개업법 개정안 등이 상정돼 법안소위로 회부됐다. 이 자리에는 신낙균 위원장은 물론 한나라당 김금래 의원과 민주당 김상희 의원 등 위원회 소속 의원 16인 중 13인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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