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여성영화제 국제학술회의 ‘지구지역시대 모성의 정치경제학’

 

14일 “모성 상품화 문제 심각하다” 주제의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패널들.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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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
‘만들어진 모성’ ‘모성의 발명’의 이론적 논의를 넘어 생식기관이 전 세계를 넘나들며 거래되는 ‘생식여행’ ‘생식산업’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지구지역시대 모성의 정치경제학’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국제학술회의에서 인도 인문주의대학교의 조츠나 A 굽타 교수는 “2006년에 이미 영국에서 최초의 생식 거래 박람회가 열려 3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이후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선진국에서부터 저임금 국가에 이르기까지 ‘생식 여행객’의 수는 급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인의 10~15%가 불임이고, 독신과 동성 커플도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입양, 시험관아기, 정자와 난자 매매, 대리 출산 등 아기의 ‘제조·거래’는 유망 산업으로 커가고 있다. 영화제 상영작 중 하나인 ‘구글베이비’에 따르면 인도는 대리모를 구하는 가격이 미국 대비 절반 가격밖에 되지 않아 인도를 중심으로 한 대리모 아웃소싱 사업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굽타 교수는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을지라도 상품화는 상품화일 뿐”이라며 비판했다. 장기매매, 섹스 관광은 도덕적으로 비난과 처벌을 받지만, 생식기관의 거래와 여성을 대리모로서 착취하는 행위는 전 지구적인 자유시장과 여성의 생식 권리 및 자기결정권을 선언하는 허울 좋은 논리로 포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덧붙여 한국도 대리모 산업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여성문화이론연구소의 임옥희 연구원은 “한국 여성의 자궁 가격이 인도와 중국 여성들에 비해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대리모 산업이 성행하지 않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행사는 입양아의 자전적 소설인 ‘피의 언어’의 작가 제인 정 트렌카와 한국의 해외입양 문제를 다룬 영화 ‘회복의 길’의 태미 추 감독을 비롯한 많은 패널이 참석해 생체권력과 저출산정책, 의료가부장제가 팽창하는 환경에서 경제적으로 불안한 삶의 조건 아래에 놓인 모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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