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공연 레퍼토리와 곡들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어요. 다만 재즈를 잘 모르는 관객층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강했죠.”
그의 공연을 위해 가수 김동률, 조규찬과 유명한 색소폰 연주자 손성제씨가 게스트로 출연했고, 세계적인 드러머이자 송영주의 음반 작업에 늘 함께해온 퀸시 데이비스가 드럼연주자로 직접 나섰다.
2010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재즈음반상을 수상한 송영주는 원래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한 CCM(대중적인 기독교 음악) 연주자였다. 대학졸업 후 유학길에 올라 버클리대에서 ‘재즈’를 접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한다.
맨해튼 대학원에서 재즈를 공부하며 미국에 머문 기간은 7년. 그동안 그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내슈빌의 쿨 스프링 레코드 회사에서 두 장의 음반을 발매, 수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미국 내 CCM계에서 주목을 끌기도 했다. 2004년 귀국한 뒤 지금까지 총 6장의 앨범을 낸 그에게 ‘재즈’의 의미는 첫 앨범 이름과도 같은 ‘터닝포인트’다.
“여전히 재즈가 마니아층에 머물고 있지만 사람의 마음을 두드리는 묘약과도 같은 장르라고 생각해요. 제가 재즈를 통해 내면을 새롭게 발견하고 창조해온 것처럼요. 사람의 마음을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음악으로 도전과 발전을 거듭하는 연주자가 되고 싶어요.”
채혜원 / 여성신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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