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88만원 세대는 곧 우리 자화상”

 

한 대학의 상영회에 참석한 여성영상 집단 ‘반이다’의 세 감독. 왼쪽부터 손경화, 지민, 나비 감독.   sumatriptan patch sumatriptan patch sumatriptan patch
한 대학의 상영회에 참석한 여성영상 집단 ‘반이다’의 세 감독. 왼쪽부터 손경화, 지민, 나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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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동갑내기 여성 감독 3인이 모여 만든 첫 작품 ‘개청춘’이 관객을 만났다. 스물아홉 동갑내기 감독 지민, 나비, 손경화 세 감독이 모인 여성 영상집단 ‘반이다’는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의 다큐멘터리 정기상영회 ‘달에서 온 다큐’에서 ‘개청춘’을 상영했다. 특별게스트 ‘단편선’의 공연과 감독-관객의 대화는 마지막 타임 관람객을 위한 덤. 

영화 ‘개청춘’은 “세대 이름조차 돈 액수로 불리는 세대”인 20대, 즉 88만원 세대에 관한 이야기를 20대 여성 감독 세 명이 풀어낸 것. 이들은 2~3년 전 ㈔한국영상미디어교육협회가 운영하는 미디액트에서 영상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만났다. 

“여성 감독 3명이 모였다는 이유만으로 여성영상집단이라고 이름 붙인 것은 아니다”라는 나비 감독은 “영화라는 매체로 독립영화라는 동네에서 배급과 상영, 촬영 방식 등이 조금 더 수평적이었으면 좋겠고, 그렇게 만들어가겠다는 뜻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민 감독은 “효율적인 방법으로 빠르게 영화를 찍는 것보다 작업 과정이 평등하고, 세 감독이 모두 공감할 때 촬영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그들은 ‘개청춘’에 1년 반가량 공을 들였다. 그동안 ‘개청춘’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중소 규모 상영회를 이어왔다.

영화 배급사인 시네마 달의 이상엽 팀장은 “일반적으로 독립영화는 1년에 30여 회 정도 상영하는데 ‘개청춘’은 지난 반년 동안 이미 30회 정도를 상영할 정도로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현재 지민 감독은 ‘비혼맘의 육아’란 주제로 자신이 주인공인 영화를 찍고 있다. 나비 감독은 특수고용노동자인 자신의 엄마 이야기를, 손경화 감독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 대한 회고를 영화로 옮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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