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9월 1천만명 돌파 이래 9년만에 국내 일반전화 가입자 수가 2천만명을 돌파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이제는 전화가 우리 시대 통신수단을 넘어서 의사소통의 중요한 매개체가 되었음을 느꼈다.

한편 우리가 사회생활에 있어서 사람들을 만나 대화할때 예절이 필요한 것 처럼 전화사용에 있어서도 예절이 필요함을 절실히느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많은 의사소통이 전화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얼굴이 직접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전화로 인해 기분 상한 일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또 전화가 너무나 빨리 보급된탓에 전화예절이 함께 보급되지 못했다.

그렇지만 늦었더라도 전화 예절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직장에서의 전화예절은 더욱 더 세심한 배려가 고려된다. 어느 회사에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 받는 사람이 불친절하고 귀찮다는 듯이 전화를 받으면 그 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나 좋지않게 각인된다. 반면 상냥하고 예의바르게 전화를 받는다면 그 회사의 이미지는 좋게 남게 된다.

작은 배려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전화를 사용하는 사람 모두가 조금씩만 신경쓰면 일의 능률도 높이고 웃는 얼굴로 일할 수 있는 직장생활이 될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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