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jpg

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대표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무총장으로 일하기 시작한 박복순씨(48). 박 신임 사무총장은 15년

간 여성문제 관련기관에서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식 개혁을

위해 총대를 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그는 서울대 가정관리학과

졸업후 잠시 교직을 거쳐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사무총장, 정무(제2)장

관 비서관 등으로 일해왔다.

박 사무총장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화장장은 46개, 납골당은 54개가

있는데 서울 근교엔 화장장이 벽제 한 곳밖에 없을 정도로 시민들

의 장묘시설에 대한 혐오감이 대단하다고 한다. 그래서 협의회의 첫

사업도 장묘시설에 대한 일반인의 거부감을 없애줄 새 용어 공모다.

12월 12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개선된 용어들을 공모해 시상하는

데, 벌써부터 응모열기가 대단하다고 한다(문의 02-765-8111). 다음

으로 역점을 두는 사업은 매장 중심의 장묘문화 폐해와 화장이나 납

골당의 장점을 널리 홍보 교육하고 이와 관련된 학술세미나를 개최

하고 홍보책자를 발간하는 것. 또 기존 장묘시설의 실태를 파악, 문

제점과 개선책을 관계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다.

“총 2천여 만개 묘지중 개인 묘가 69%에 달하는데, 이중 돌보지

않는 묘가 40% 정도고 또 개인 묘 중 70%가 불법 조성된 묘라고

합니다. 더 기막힌 현실은 산 자 1인당 생활공간이 평균 4.3평인데

반해 죽은 자 1인당 점유면적은 평균 19.35평으로 거의 5라는 것입

니다.

경제위기로 사회 전반에 걸쳐 거품들이 빠지고 있는데, 이제 장묘문

화 거품도 좀 빼야하지 않겠습니까.”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