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신한국당 대표위원 부부, 여성유권자연맹 부부초청 조찬회 참석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조선형)은‘여성유권자가 만나고 싶은 정치지도자 부부 초청 조찬회’의 첫번째로 5월 9일 소공동 롯데호텔 37층 가네트룸에서 신한국당 대표위원 이회창 · 한인옥부부를 초청한 조찬회를 가졌다.

조찬회에 참석한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위원은 "여성유권자의 인기에 영합하기 위해 책임지지 못할 구체적인 약속을 남발하는’립서비스'는 하지 않겠다"고 못박으면서 ‘중요한 것은 근본적인 남녀관계에 대한 민주적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 자리에서는 구체적인 여성정책 공약에 관련된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다른 정당과 비교해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신한국당의 여성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여성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 할 의사가 있으며 타당안 보다 월등히 높혀 여성정책을 정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 대표는 어려움을 견뎌내는 어머니와 아내를 보면서 여성의 힘에 '무한한 신비함’을 가지고 여성을 존경하고 있다고 말하고, 힘들 때마다 아내의 조언에서 큰 힘을 얻어 왔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부인 한인옥 여사는 과외를 시켰느냐는 질문에 ‘중2와 중3 때 불안한 마음에'서 중요 과목 과외를 시킨 적이 있다고 말하고 이 대표가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과 이 대표가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자질은 충분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경선 전 대표직 사퇴를 건의할 용의가 없느냐는 질문에는 "대표직을 유지해도 경선의 공정성은 지켜질 것이라고 믿으나 대표직에 있기 때문에 경선의 공정성이 깨진다고 보일 때는 건의하겠다"고답했다.

얌전한 외모와 차분한 목소리의 한인옥 여사는 이대표가 당직자 회의 참석관계로 먼저 조찬회장을 떠난 후 30분간 여성계 인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한인옥 여사가 여성계 인사들의 질문공세에 솔직하면서도 논리정연하게 답변하는 모습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이날 조찬회장에는 2백여명의 여성계 인사가 몰려 대선 후보에 대한 여성계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으며 준비한 좌석이 부족해 주최측은 ‘즐거운’ 당황스러움을 보였다.

한편 한국여성유권자 연맹에서는 여성지방의원 발굴에 역점을 두고 전국 4개 도시에서 여성 정치지도자 교육을 실시 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 첫번째로 5월23일부터 6월 17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대전광역시 여성회관에서 여성지방의원 후보자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과정에는 임진출 신한국당 의원, 김필중 참여자치 대전시민회의 자문위원, 황인상 선거기획사소장, 노윤숙 충청남도의회 의원 등의 강의를 포함해 여성 정치지망생들이 선거의 이론과 실제를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교육과정이 끝난 다음에는 6월18일부터 19일에 걸쳐 참가자 워크샵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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