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적 치료법
한의학적 치료법
  • 김종우/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신경정신과 홧병클리닉 담당의
  • 승인 2017.09.20 13:43
  • 수정 2017-09-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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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자극이 신체적 증상으로 이행

홧병은 일반적으로 치료가 매우 어려운 병으로 인식되어 있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겪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것으로, 그 많은 것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라는 점과 함께 아직도 같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흔히 재발이 잘되고 치료가 안돼는 병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을 계속 방치하면 고혈압 등의 심혈관계 질환과 소화기 장애, 그리고 여러 정신질환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홧병환자는 보통 자신이 어떠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홧병의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벌써 많은 시간이 경과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 스트레스를 받는 시간부터 병원에 오는 시간은 보통 10년 정도가 걸리는데 쌓였던 화가 이미 많이 굳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홧병에 대한 자가 진단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어 쉽게 진단 할수 있다.

가슴부위 통증과

홧병도는 비례

△30대 말부터 50대 말까지의 여성에게 많으며, △억울한 감정, 속상함 등의 스트레스가 장기간 누적되어 발생하고,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여 가슴 부위가 답답하고 열이 오르는 느낌이 들며, △신체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얼굴의 열기와 가슴이 뛰고 치밀며 목이나 가슴의 덩어리가 느껴지고, △정신증상으로는 우울, 불안, 신경질, 짜증 등이 자주 나타나고 잘 놀래거나 쉽게 화가 폭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내용중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가슴부위에 답답함과 함께 누르면 아픈 부위가 생기는 것이다. 특히 현저히 이런 부위가 있는 경우는 이미 화가 많이 쌓여 굳어 있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상에서 살펴본 내용중 두번째와 세 번째가 가장 중요한데 즉, 스트레스를 장기적으로 받고 이를 풀지 못하여 화의 증상이 나타나면 홧병이라고 할 수 있고, 이 경우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홧병을 정신적인 자극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이행된 신체화 장애로 보고 있다. 또한“정신과 육체는 나눌 수 없는 하나”라는 이론에 입각하여 오장과 각 장기에 깃든 정신의 관계를 중시하여 오장의 기능을 조절, 강화함으로써 정신기능을 조절하며, 자율신경의 안정을 가져옴으로써 홧병을 치료한다. 이와 같은 치료에 있어서는 약물요법, 침요법, 뜸요법, 부항요법, 정신요법, 환경요법 등이 있다.

△한약을 이용한 약물요법은 쌓여 있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약물, 화가 올라간 것은 식혀 주는 약물, 화를 전신에 골고루 있게 하는 약물을 환자의 증상과 양상에 따라 활용하며, 이외에 환자의 체질을 구분하여 체질에 맞는 약물을 투여하는 체질약물요법이 있다.

△침요법은 화가 올라간 것을 식혀 주면서 증상을 신속히 개선시켜 주는 침이 사용되는데, 앞서 설명한 화가 뭉친 부위에 침을 놓는다. 또한 이와 함께 체질적인 균형을 찾아 주고 자율신경 안정을 도모하는 태극침법을 활용한다.

오장기능 조절 강화가

한의학적 정통 치료법

△뜸요법은 만성적인 경과를 밟아 이행한 환자에게 원기를 보충하여 주는 의미를 가진다. △부항요법은 스트레스로 말미암아 형성된 기의 울체를 순환 시켜주는데, 특히 불면증이 겸해 있는 홧병환자에게 주로 응용된다. △정신요법은 한의학의 전통적인 기공요법을 기초로 호흡도인법과 도인 안마법을 활용하며, 자율훈련법을 함께 실시하여 정신적인 안정을 도모하고 심리적으로 끓은 화를 안정시켜 준다. 이러한 방법은 기의 순환에 주목적이 있는데, 동작에 맞춰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화를 조절할 수 있다. △환경요법은 보호자와의 면담을 통하여 질병을 이해시키고 환자의 불안을 덜어 주는 환경을 조성하는 치료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은 홧병의 직접적 원인이 바로 환자와 주위 사람과의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홧병은 물론 치료하기 어려운 병임에는 틀림없다. 10년 가까이 억울한 삶을 살아온 사람에게 불과 몇 달만에 치유가 되는 것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 있다고 본다. 그러나 홧병은 불치의 병도 아니며, 더욱이 치료시기를 늦출수록 치료의 기간도 길어지는 병이다. 홧병 치료에 있어서는 가족들의 도움이 물론 절실하지만 본인의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한데, 홧병 증세가 어느 정도 호전이 되면 스스로 더욱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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