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영양사회·주식회사 농심 켈로그,‘ 아침식사와 학습능력’심포지움 공동 개최

대한영양사회 (회장 서은경)은 5월 2일 조선호텔에서 농심켈로그와 공동으로 ‘아침식사와 학습능력’에 관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 심포지움은 교수, 학교 및 기업체, 병원 등에 종사 하는 영양사, 의사, 일반인 등 3백여명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되었다.

‘아침식사 프로그램과 학교 급식 서비스 확대 방안’을 제목으로 발표한 양일선 교수(연세대 식품영양학)는 “산업화, 여성 취업증가 등으로 우리나라 사회 구조가 변함에 따라 식생활 양식에 영향을 주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히고 “이와같은 아침결식은 학교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며 건강 장애를 유발하므로 이로 인한 국민 건강 자원의 간접 손실까지 추산해 볼 때 아침 결식에 관한 문제는 국가 정책적 주요 사안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제는 체계적인 영양교육과 합리적인 보건정책 차원의 학교 급식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시점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균형잡힌 아침식사를 먹은 어린이가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지적, 신체적 테스트에서 더 좋은 점수를 얻었다는 결과를 얻어낸 덴마크 국립 직업보건연구소의 데이비드 와이언 박사는 “시험을 보기 전에 결식을 통해 정신적인 건강을 유도할 수도 있지만, 시험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키게 되어 결국 학생들의 수험능력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하고 “따라서 시험과 같이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의 경우 꼭 필요한 기능인 기억력을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발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탄수화물이 풍부한 아침식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미국영양사협회 회장을 역임한 도리스 데렐리안 박사는 “아침식사를 섭취하면 혈중 포도당 함량이 올라가게 되는데, 이 포도당이 바로 두뇌가 사용하는 주요 에너지원이다. 포도당의 모체가 되는 탄수화물을 밥, 빵, 시리얼 등 곡류를 통해 섭취함으로써 두뇌는 보다 효과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학습능력과 같은 중요한 인지기능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며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아침식사 실태에 대해 발표한 이화여대 장남수 교수(식품영양학)는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이 성인의 경우 거의 33%에 이르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아침 결식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식이 관련 만성질환과 사망률 패턴에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 올바른 아침식사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한 영양 관련 프로그램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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