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답게 살 수 있는 터전만들래요”

“눈과 비, 추위와 더위, 자연의 심술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기 위한 건축물의 필요조건은 인간이 가장 자연스럽게,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요.”

주식회사 성주 엔터프라이즈 설계실에서 근무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재령(26)씨는 일반적으로 ‘집안을 예쁘게 꾸미는 일’로 인식되어 있는 인테리어를 색다르게 표현한다.생물학을 전공했지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대학시절부터 꾸준히 관련분야에 대한 공부를 해온 그는 전공이 실제로 수치적 인식이나 이공계 논리가 필요한 인테리어 디자인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사람들이 자신들의 터전으로 삼고 인생을 펼쳐나가는 공간의 기초를 작성하는 중책을 맡은 죄(?)로 친구와 약속 한번 제대로 못하지만 시공 도면이 완성되는 순간의 기쁨이 모든 어려움을 사라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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