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에 양성 평등을 생각한다
가정의 달에 양성 평등을 생각한다
  • 최이 부자 기자
  • 승인 2017.09.13 14:47
  • 수정 2017-09-13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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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이론 분석 넘어 대안 제시따지 영역 넓혀

〈양성평등과 한국 법체계〉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법의 위력은 곧 남성 지배문화의 지배력을 의미한다. 따라서 아무리 평등한 법이라 하더라도 여성문제를 말끔히 해결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성차별적인 성문법을 평등법으로 바꾸고 형식적 평등을 실질적 평등으로 전환 시키는 일은 여성 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일차적으로 여성들의 과제이다.

이 책은 한국의 법체계 안에서 남녀라는 생물학적·문화적 차이와 평등이라는 사회적 정의의 명제를 접목시키려 노력하는 여성 학자들의 연구의 결실이다. 법적 성평등에 관한 철학적·여성학적 기본적 고찰을 거쳐 일·성·가족·재산과 관련된 법적 성불평등의 문제를 탐구하고, 법적인 양성 평등을 성취하는 과정에 대한 분석과 실천전략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법학·철학·사회학·여성학·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1년 이상 공동 토론을 거쳐 정리한 것으로, 기존의 법과 여성을 다루던 방식을 탈피한 점이 특징이다.

책은 법에 관한 철학적·여성 이론적 논의를 담은 1부와 우리나라의 여성 관련법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여성의 입장에서 변화 방향을 제시한 2부, 법적 평등을 위한 전략을 제시한 마지막 부분 등 총 3부로 구성, 9인의 논의가 실여있는데,‘ 법적양성평등과성의정치’를 집필한 조형 교수(이대, 사회학)가 엮었다.

조형 엮음/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9천원

 

〈가부장제 이론〉

이 책의 목적은 여성의 종속을 이론적으로 이해하는 데 있다. 영어권에서 이루어진 성 불평등에 대한 사회과학 내의 주요 논쟁들을 요약하고 있는 이 책은 이분야 문헌에 대한 유용한 안내서 역할을 하는 동시에 여성의 종속을 이론적으로 이해 하는데 목적을두고있다.

저자가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성별 관계의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가부장제 이론을 제시하는 것. 책은 가부정제의 변화를 거시적으로 이론화하려는 대담한 시도로 읽힌다. 기존의 가부장제 이론들이 가구 생산, 유급 고용, 문화, 성성(性性), 폭력, 국가 중 일부 특정 영역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을 비판하면서, 저자는 가부장제를이 여섯개의 구조가 상호 연관된 체계라고 폭넓게 보고 있다.

또한 가부장제의 정도와 형태를 구분하여, 지난 세기 동안의 서구의 성 불평등의 변화를 역사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기존의 가부장제 이론이 지녔던 본질주의적이며 몰역사적인 설명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며, 여성들이 직면하는 새로운 기회와 새로운 문제들을 분석할 수 있는 이론적·개념적 도구들을 제공 해준다.

실비아 월비 지음 유희정 옮김/ 이대 출판부/ 1만원

 

〈가족 철학〉

가족에 대한 대중적인 신화는 ‘삭막한 세계에서 유일하게 안식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여성들은 가족을 ‘안식처’로만 인식할 수 없다. 전통적으로 가족은 여성들이 많은 시간을 들여 일하는 장소이고, 가정 먼저‘희생’을 떠올리게 되는 어머니로서의 정체성을 얻게 되는 장소이기때문이다.

이토록 남성과 여성의 삶의 경험을 다르게 만드는 가족개념은, 오늘날 대부분의 여성들이 형식적인 시민권을 획득 했으면서도 다른 측면에서는 남성과 대등한 지위를 획득하지 못하게 된 상황을 이해하는 핵심이다.

책의 구성은 서구의 정치철학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가족 모형의 부당성을 논하는 제1부와 바람직한 대안적 구성을 모색하는 2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1부에서는 고대로부터 20세기 초 까지 가족과 여성에 대해 주목할 만한 논점들 을 제시했던 서구의 남성 철학자들의 사상이 검토된다. 다음 2부에서는 가족과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문화적 구성물로 보고 무엇보다도 가족 내의 남녀관계의 변혁에 관심을 두어온 영국과 미국, 프랑스의 여성 학자들의 다양한 논의들을 검토하는 한편, 좀더 다양한 가족 구성을 수용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확장적인 대안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강선미 외 10인 지음/ 이대 출판부/ 1만3천원

 

〈하나님 아버지를 넘어서〉

이미 미국과 서구 국가들의 대학에서 여성학, 철학, 신학의 고전적인 교과서가 되고 있으며, 정치·환경·평화 운동에 투신하는 사람들의 나침반이 되고 있는 이 책에서는 그 시초부터 인간 중의 절반성의 희생을 전제로 군림 해온 하나님 아버지의 종교는 뿌리가 뽑히고, 더이상 그 절대성을 잃는다.

책은 인간(여성) 지성에 의한 본질적인 삶에 대한 희망과 새로운 삶의 양식을 통찰하여 독자들에게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보여주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저자인 메리 데일리는 급진적 여성주의 철학의 선봉에 서 있다고 평가받는다.

메리 데일리 지음 황혜숙 옮김/ 이대출판부/ 1만원

 

〈춤, 여성, 그리고 남성〉

춤에 관한 페미니즘 방법론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되는 이 책은 페미니즘의 출현이래 전개된 다양한 논의를 발레와 현대무용 그리고 포스트 모던 댄스, 동·서양의 극장식 춤에 적용시켜 춤의 올바른 위상을모색한다.

사회속의 춤의 기원을 통해 춤의 이데올로기를 설명한 ‘춤의 위계 질서’로 시작해, 이어 ‘문화가길들이는몸’, ‘착취 당한몸’, 춤의 생산과 수용을 통해 ‘여자 바라보기’등의 글이 실려있는 책은 풍부한 문헌과 현장 자료를 동원하여 페미니즘 무용론을 전개하는 이 책은 춤의 새로운 길을 실험하고 검증하는 틀로서 중요한 지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크리스티 아데어 지음 김채현 옮김/이대출판부/ 1만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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