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06주년, 순국 66년째를 맞아 문학과 독립을 함께 추구한 육사 이원록(1904~44) 시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지난 4일 경북 안동 이육사 문학관에서 열렸다. 1,2부로 나뉘어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육사의 활판 시집 ‘광야에서 부르리라’ 출판기념회와 ‘육사 시 정신에 나타난 유교의식과 고향 이미지’를 주제로 한 육사선생 탄생 106주년 탄생 기념 학술토론대회가 개최됐다.

시집 ‘광야에서 부르리라’에는 육사선생이 남긴 현대시 33편, 시조시 1편, 한시 3편이 수록돼 있으며, 육사선생의 육필원고, 가족 관련 사진자료 등이 화보로 꾸며져 있다. 특히 이번 시집에 주목할 것은 금속활자로 한지에 인쇄한 활판 시집이란 것이다. 이는 1377년에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인쇄한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 오늘날까지 전해오고 있을 정도로 영구 보존되는 인쇄술로, 이번 육사선생 활판 시집 ‘광야에서 부르리라’는 5000년 이상은 영구히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육사 이원록 선생은 1904년 4월 4일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에서 출생하여 1944년 1월 16일 베이징의 일본 영사관 감옥에서 순국했다. 마흔의 생애를 오직 구국투쟁과  시로 민족혼을 드높인 이육사의 정신을 기려 건립한 이육사문학관은 2008년 12월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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