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마당·제지마스 등 복합문화공간 인기
영화와 공연, 전시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가벼운 지갑으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서울 시내의 대표적인 복합 문화공간을 찾아가봤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 5번 출구로 나와 서교동 사거리에서 좌회전, 주차장 골목까지 직진하면 ‘상상마당’이 보인다. 1층에 들어서면 특이한 디자인의 물품들이 눈길을 끈다. 독립디자이너들의 상품 전시와 판매가 이뤄지는 ‘아트스퀘어’다. 남자친구와 함께 왔다는 박은애(21)씨는 “시중에선 볼 수 없는 독특한 감성과 아이디어가 담긴 상품을 구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상마당은 영화관, 디자인 전문 숍, 갤러리, 아트마켓, 아카데미, 스튜디오, 시네렙, 카페 등으로 꾸며져 있다. 이정화 홍보팀장은 “타블로, 한비야, 공지영 같은 유명 작가들도 다녀갔다”며 “인디밴드, 독립영화 등 비상업적 예술가들의 작품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 4층 만화방은 상상마당의 숨은 명소다. 한 달 단위로 바뀌는 만화책 400여 권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매달 한 차례 열리는 북살롱과 북콘서트도 인기다. 매달 첫째 주 월요일 쉼. 문의 02-330-6200, www.sangsangmadang.com
플래툰 쿤스트할레는 ‘서브 컬처’에 주목한다. 비주류나 하위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매달 영화 상영과 벼룩시장,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1년에 두세 명 정도의 입주 작가를 뽑기도 한다. 운영시간은 월~토 오전 11시~밤 12시. 문의 02-3447-1191, www.kunsthalle.com
크링(kring)은 ‘원(circle)’을 뜻하는 네덜란드 단어다. 푸른 계열의 빛으로 원 모양을 표현한 단순하면서도 과감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연, 전시, 영화, 디지털아트 등 문화 콘텐츠를 한곳에서 소비할 수 있다. 크링은 ‘2008 한국공간디자인대상’을 받았다. 운영시간은 화~토 오전 10시~오후 7시, 일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의 02-557-8898, www.k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