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임대료 100% 지원, 금전적 보상 등 인센티브 제공

전남 강진군(군수 황주홍)이 분만을 전제로 하는 산부인과 병·의원 공개 유치에 나섰다. 강진군은 지난 2005년 4월 출산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다양한 출산양육 정책을 펼치면서 2005년 297명에 불과하던 신생아 수가 2008년 417명(출산율 2위)에 이어 지난 2009년에는 410명으로 출산율 전국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역에 분만을 전제로 하는 산부인과가 없어 지역의 산모들이 인근 도시인 목포, 광주 등으로 원정 출산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강진군은 강진에 개업하는 산부인과 병·의원에 대해서는 다양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병·의원 개설에 따른 건물 임대료 100% 지원, 대도시에서의 평균 매출액에 육박하는 금전적 보상까지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군 보건소 김정식 소장은 “인근의 장흥, 해남, 완도, 고금, 약산까지 생활권에 속해 있어 산부인과 시장 잠재력이 크고 대단히 매력적인 곳이다. 올해 중으로 산부인과 병·의원을 공개 유치하여 강진 군민병원으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진군에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첫째아는 120만원, 둘째아는 240만원을 지원하고, 셋째아는 월 35만원씩 1년간 지원하는 것과 함께 별도로 18개월, 24개월 30개월째 되는 달에 100만원씩 총 7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다자녀 가구 장학금, 출산준비금, 신생아 건강보험, 임신부 초음파 검진비, 신생아 출산용품, 산모·신생아 도우미, 임신부 철분제, 출산용품, 영유아 영양제 등 지원 품목만도 10여 가지에 달한다. 이와 같은 성과는 지난 1967년 이후 43년 만에 인구가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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