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온라인 시장에 영원한 승자는 없다”
“KT의 공익성·개방성·트렌드 리더 역할 강화할 것”
온·오프, 일·가정, 유·무선 융합되는 스마트홈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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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곧 KT에서 유선전화(PSTN)와 인터넷전화(VoIP)를 융합한 하이브리드 단말기를 출시할 것이다. 이젠 각 가정에 단말기 하나만 갖추고 있으면 직장에서 하는 업무를 퇴근 후 가정으로 가져와 쉽게 연결함으로써 소소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7월 이후엔 단말기에서 보는 모든 것이 휴대전화, 스마트폰과 함께 거실의 TV, 컴퓨터 안으로 들어와 바로 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다.

사람은 낮엔 사무실에 있어도 때가 되면 결국 집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여기에 착안해 ‘홈’을 ‘허브’로 한 스마트 홈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려고 한다. 일·가정의 양립 문제도 이런 시스템으로 가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 바로 이런 것이 ‘혁명’ 아니겠는가.”

홈 허브로 일·가정 양립

생활혁명 일어날 것

지난 2월 한국홈네트워크산업협회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서유열 KT 사장(홈고객부문장·사진)은 선출된 당일에 다소 하드웨어적인 협회명을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로 바꾸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글로벌과 개방 전략.

“전 세계적인 표준화 작업을 위해선 국내외 기업들과의 연계 구축이 중요하다. 마치 전 세계 어느 곳에 가든지 전기 콘센트가 하나로 통일돼 있듯 말이다. 표준화의 이점은 기술을 상호교류 협력해 질은 더 좋고 비용은 더 적게 드는, 그런 스마트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스마트 홈 시장은 굉장히 인텔리전트한 시장이고 획기적인 시장이다. 이를 누군가가 해야 한다면, 지난해 KT와 KTF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자신감을 바탕으로 협회가 전 세계 시장에서 이 표준화 작업을 리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서 사장은 공기업에서 출발한 KT의 임원으로서의 사명감도 내비친다. KT가 직접 이득을 취하는 사업 당사자를 넘어 한국의 디지털 문화와 트렌드를 이끄는 리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KT가 독식하기보다는 2~3년 안에 KT가 최소한 전체 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면엔 SKT 등 주요 통신사들의 원 뿌리가 바로 KT였다는 자부심이 강하다. 일례로 그는 50가구 이상 단위에 대해 초고속 인터넷망을 까는 작업에 손익 계산을 하지 않고 KT가 단독으로 뛰어든 것을 꼽는다. KT가 50%의 비용을 분담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통신 역사 120여 년은 전신에서 시작해 1906년 전화로 넘어오면서 서 사장의 표현대로 “유선 전화가 1차선 내로밴드(narrowband 소로)에서 음성만 왔다 갔다 하며 100년간 사업을 유지해왔다”. 그는 이런 유선전화의 역할이 있었기에 이를 기반으로 현재의 IT산업이 가능했다고 본다. 그래서 “옛것을 무조건 버리기보다는 특장점을 살려 융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며 유선전화에 대해 ‘조강지처’란 말로 각별한 애정을 표한다. IP TV, 아이폰의 국내 시장 개방과 글로벌 전략을 각각 2008년, 2009년에 KT가 열었듯이 디지털의 핵심 마인드는 중심축에 두고 여기에 과거를 융합시키자는 서 사장은 굉장한 욕심쟁이다.

현재 KT는 초고속망 700만 명· IP TV 13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고, 아이폰 판매량은 애플 본사도 놀랄 정도로 단기간에 50만 대를 기록했다.

“이제 홈 산업은 브로드밴드 산업으로 바뀌어야 한다. 1차선의 내로밴드가 100차선의 브로드밴드로, 훨씬 넓은 정보화 고속도로로 옮기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제까지의 100년이 내로밴드의 시대였다면 향후 100년은 브로드밴드의 시대다. 이 길 위에서 무궁무진하고 새로운 IT산업의 길이 열릴 것이다.”

전 세계 대상 표준화 작업

국내 업계가 선도해야

2010년은 그에게 매우 특별한 해다. 1월 임원 인사에서 올레(olleh) 2기를 이끌 경영진으로 발탁돼 사장(홈고객부문장)으로 승진했고, 이어서 대외적으론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장직까지 맡게 된 것이다. 정작 그 자신은 담담하다.

그는 30년 넘게 KT에 근무하는 동안 주로 마케팅 전 방위에서 뛰어오다 지난 1년간 예외적으로 이석채 회장 내정 후 주총 전까지 회장 취임 전담부장으로 이 회장을 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역할을 했다. 그래서 사장이 되고 난 후 일성이 “이제 다시 현장으로 가게 돼 기쁘다. 무한한 꿈을 가지고 있다”였다. 그가 직원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은 “발전 기회가 없으니 현실에 안주하지 마라” “계급장 떼고 평등하게 토론하자”란다.

서 사장은 지난해 11월 이 회장과 백희영 여성부 장관의 ‘여성친화 기업문화 확산 협약식’ 체결 당시 실무총괄 역할도 했다. 무엇보다 그는 IT 전문가로서 인터넷 기술의 발달이 하루 4시간의 탄력적 근무나 재택근무를 충분히 가능케 할 것이라 확신한다. 특히 워킹맘에게 유용할 이런 시스템은 무선상으로도 얼마든지 활동이나 성과를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 덕분에 가능하다. 육아휴직 기간 중엔 e-러닝 과정을 지원해 복직도 돕는다.

급여부터 승진까지 남녀차별 금지가 주요 경영방침

“급여에서부터 승진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남녀차별을 하지 말자는 게 경영방침 중 하나다. 승진심사 대상자 중 여성이 올라오면 남성들처럼 몇 배수로 경쟁시키지 말고 무조건 채용하는 문제를 회장님과 처음부터 의논해왔다. IT 산업이 하드웨어 기반에서 점점 소프트웨어 쪽으로 옮아오고 있고, 이 면에서 여성들의 역량이 기대되기 때문에 더욱 여성친화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

현재 직장보육시설이 7개인데, 올 상반기까지 수도권 지역에 1개를 더 추가 신설할 계획도 있다. 이밖에 배우자 출산휴가제, 불임휴직제, 출산축하금과 유아교육 보조비 지급 등을 대표적인 여직원 복지정책으로 꼽을 수 있다.” 

KT는 현재 전체 직원 중 15%가 여성이며, 여직원 중 관리직 이상 비율은 5.8%, 이중 임원급은 12명이다. 특히 여성 임원 수를 늘리기 위해 전무급 여성 임원 2명을 외부에서 영입하고, 상무보 2명을 내부 승진시켰다. 서 사장은 “이제까지 여직원을 위한 맞춤형 프로모션 프로그램이 부족했다는 점이 아쉬웠다”며 이를 위해 중간관리자층 확대를 위한 여성 리더십 양성프로그램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서 사장이 KT의 선도적 역할로 꼽는 것 중 하나는 세계 최초로 지난 2월 23일 IP TV의 오픈 시대를 선언한 것. KT는 ‘쿡TV OPEN 서비스’ 설명회를 열고 앱스토어가 TV 속으로 들어와 소비자인 시청자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대형 화면으로 즐길 수 있고, TV로 블로그와 커뮤니티를 활용해 서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은 개인이나 중소업체가 IP TV를 통해 콘텐츠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개방형 비즈니스 모델. “콘텐츠 사업자는 무료로 IP TV에 콘텐츠를 올리고, 시청자가 이를 선택해 일정 요금을 지불하면 그 이익금을 통신업체인 KT는 30%만 취하고 나머지 70%는 콘텐츠 사업자에게 돌린다는, 기존의 갑과 을이 뒤바뀐 혁신적인 모델을 소개했다”는 것. 개방을 무기로 내세운 애플 아이폰의 성공 전략에 도전하는 또 하나의 시도다.

세계 첫 IPTV 개방 선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척

“아이폰 자체보다 아이폰 플랫폼이 시사하는 사상이 더 중요하다. 과거엔 통신업체 사업자의 플랫폼에 콘텐츠 업체가 들어올 때 통신업체가 이에 대해 제한과 구속을 하기 마련이었는데, 이젠 아이폰에만 연결하면 누구에게든지 이 시장이 오픈된다. 이 비즈니스의 개방성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아이폰의 시대도 그리 오래갈 것 같진 않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나왔으니까. 아이폰은 국경을 초월해 플랫폼이 다 같은데 그치지만, 안드로이드는 그 플랫폼 자체를 개방해버렸기 때문이다. 시공을 초월하는 광활한 온라인 시장을 누가 어떤 차별화 전략으로 선점하느냐가 바로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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