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대, 해당 언론사에 항의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이하 전국연대)는 지난 3월 19일 중앙일보 본사 앞에서 ‘중앙일보의 성매매에 대한 문제의식과 물타기식 언론보도 태도에 대한 항의 기자회견’을 가진 후 성명을 발표하고 항의서를 전달했다.

“2010년 3월 12일 양선희(위크앤팀장)의 칼럼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너무도 처참하고 끔찍한 아동성폭력 범죄에 대한 문제의 해결이 마치 남성들의 성욕으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같이 바라보면서 그 해결책으로 남성들의 성욕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고 있다.

이는 성폭력의 발생 원인에 대한 무지를 넘어서서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못 하게 해서 마치 성폭력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는 식으로 귀결되는 논리적으로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문제의식의 일천함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는 것이 성명서의 골자다. 성명서는 특히 문제의 칼럼이 성매매 여성들의 엄청난 피해로 인해 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제정된 성매매방지법이 마치 일부 여성단체들의 투쟁의 결과처럼 매도하고 있으며, 정조를 지키고자 하는 여성들을 위해 성매매 여성들이 있어야 한다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여성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전국연대는 중앙일보사에 대해 분명한 입장 표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이번 항의 성명서에는 성매매근절을위한한소리회, 여성지원시설전국협의회,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이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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