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 후보 참여
영유아 보육시설까지 확대

각 시·도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 예비후보가 초·중학생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를 선언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풀뿌리 국민연대와 희망과 책임을 생각하는 교육감 예비후보 16명은 지난 3월 24일 서울 종로구 사직동 한국건강연대 회의실에서 초·중학생 무상 급식을 비롯해 고등학생과 영유아 보육시설에도 무상 급식 확대를 약속하는 정책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무상 급식은 모든 학생과 군인의 당연한 권리라고 입을 모았다. 1970년에 교사로 첫 부임했다는 장휘국 광주 교육감 예비후보는 “국가와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청소년에게 먹거리를 제공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부자인 군인에게 자비로 밥을 먹으라고 하지 않듯 청소년 무상 급식은 나라를 유지하기 위한 국가의 의무”라고 주장했다.

장만채 전라도 교육감 예비후보는 “교육이 정치에 흔들리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교육 주체가 흔들리지 말고 교육 문제를 풀어가야 할 것”이라며 교육계가 무상 급식에 앞장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배옥병 무상급식연대 상임운영위원장은 “무상 급식이 불우이웃 돕기 식으로 일부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유·무상 급식 논쟁을 넘어 친환경 직영 급식 실시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6일 2000여 개 시민단체가 연대해 출범한 무상급식연대는 22일 ‘조·중·동 친환경 무상 급식에 대한 정치공세 중단’ 기자회견, 23일 노동자·농민단체의 친환경 무상 급식 촉구 기자회견 등을 잇달아 열며 무상 급식 제도화를 촉구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