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

앱스토어는 스마트폰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고파는 시장이라고 보면 된다. 이곳에서 팔리는 소프트웨어는 주로 스마트폰에서 바로 설치되어 실행될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로 PC에서 설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는 그 기능과 성능에서 조금 차이가 있다. 휴대전화에서 실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위성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GPS나 고해상도 카메라, 휴대전화의 기울어짐을 판단하는 모션 센서 등을 적극 활용하면서 몰입도 강한 소프트웨어가 다수 등장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마치 온라인 쇼핑몰처럼 앱스토어에서는 소프트웨어를 유료, 또는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 이 소프트웨어는 실제로 개발자들이 직접 만들어 시장에 내다 팔도록 되어 있다. 이들 개발자는 주로 1인이나 소수의 팀으로 소프트웨어를 팔아서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에 더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앱스토어에 앞 다투어 저마다 좋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올려놓고 있다.

한편 애플 앱스토어 외의 앱스토어는 아직 성공적인 모델이 없는 상태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앱스토어를 시작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앱스토어를 열었지만 아직 초기 단계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우리나라의 KT를 비롯한 전 세계 24개 통신사업자들이 연합하여 앱스토어를 구축하겠다는, 이른바 ‘슈퍼앱스토어’ 구상이 발표됐다. 하지만 애플 앱스토어만큼의 성공을 거둘지 여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