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가꿔온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문화도시’ 가꿔온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 권은주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03.26 10:07
  • 수정 2010-03-26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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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색깔 있는 도시’ 향해 뛰었다
동성로축제 녹색환경사업 골목투어 등 역사문화 자원 살려내
성매매 자활시설 지원, 노인 복지시설·일자리 창출에도 힘써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몇 안 되는 ‘여성’ 단체장 당선자로 주목받은 윤순영(58·사진) 대구 중구청장. 퇴임을 얼마 안 남겨놓은 요즘에도 특유의 문화정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중구만이 갖고 있는 문화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특성화하여 문화도시를 만들었다는 평이다. 일례로 3·1만세운동길로 시작하는 골목투어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탔고,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대상을 받은 동성로축제, 약령시축제는 이상화 고택과 함께 주요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옥상 녹화사업과 담장 허물기, 문화재 야간경관 조성사업은 도심 녹색환경 업그레이드 사업 추진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미 지난해 한빛문화인상(지역문화증진상)과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 우수상-우리사랑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윤 구청장이 그동안 동성로 공공디자인 개선사업, 봉산 문화거리디자인 개선사업, 도심문화 탐방 골목투어, 스토리가 있는 근대 문화골목 복원, 방천시장 문화공간화 등 다양한 도시문화 사업을 위해 힘써온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아름답고 색깔 있는 도시, 명품 중구’를 추구해온 그에게 이러한 수상은 특히 뜻깊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그는 지방선거 출마로 정치에 입문하기 오래 전부터 분도문화예술기획 대표, 민족시인 이상화 고택보존운동본부 상임 공동대표 등을 맡아 활동하며 문화예술계와 밀접한 관련을 맺어왔다.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문화예술행정 전공)를 졸업하고 대구가톨릭대 예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이력과도 이는 무관치 않다. 현재는 (재)대구중구 도심재생 문화재단 이사장으로도 뛰고 있다.

윤 구청장은 4년 전 취임사를 통해 “중구는 일제강점기에 국채보상운동이 가장 먼저 일어난 영남의 역사 깊은 고장이다. 경제와 환경, 문화와 복지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유서 깊은 중구를 되찾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민선 4기 구정 목표인 ‘주민이 행복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6개 분야 30개 사업을 선정하고 박차를 가해왔다. 23개 사업은 이미 완료했고 나머지 7개 사업도 마무리 중에 있다”고 윤 구청장은 밝혔다.

이와 함께 윤 구청장이 특히 심혈을 기울여온 부문은 여성복지 분야다. 남녀 공무원에 대한 균등한 시각, 능력 중심의 승진 등 행정의 질적 변화를 보여왔다는 평가다. 특히 중구에 대거 포진해 있는 성매매상담소, 성매매 관련 자활센터, 보호시설 등을 일일이 방문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해왔다. 이에 대해 지역 여성단체들은 “여성 특유의 돌봄정책”이라며 호감을 표시해왔다.

뿐만 아니라 노인, 아동, 청소년, 다문화가정 등 계층별 복지시책에도 세심함을 발휘했다. 노인인구가 16%인 중구에 노인 전문 요양원과 경로당을 확충하는 한편 청소년 선도를 노인들에게 맡기는 등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윤 구청장은 전국 232개 지방자치단체 중 출산장려 정책을 가장 잘 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 ‘2009년 전국인구정책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취임 후 동성로 노점상 철거작업을 단행했다. 그동안 학맥, 인맥 등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쉬이 정리되지 않았던 것을 부임 후 단번에 처리했다.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여성 특유의 강점을 바탕으로 원칙적인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자부한다.”

윤 구청장은 2006년 대구시 중구청장으로 당선된 이후 이루어온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6·2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던져 주민들이 재신임을 얻을 계획이다. “도로 재정비 사업을 시행할 때다. 워낙 저예산이라 아스팔트로도 덮을 수가 없어 점토 블록으로 대체했다. 지금은 유명해진 봉산문화거리가 그 예다. 같은 살림살이라도 누가 어떻게 꾸리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지난 4년은 도심 재구성 과정이었다. 앞으로도 연속되고 일관된 정책 라인에 따라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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