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 시민단체 친환경무상급식연대 출범

무상 급식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2000여 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친환경 무상급식 풀뿌리 국민연대’가 출범했다.

지난 16일 친환경 무상급식 풀뿌리 국민연대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여당의 부자 급식 주장은 현실을 전혀 모르는 것”이라며 “선별 급식으로는 차별과 상처만 남길 뿐”이라고 주장했다.

무상급식연대는 친환경 무상 급식의 조속한 전면 실시를 요구하는 서명운동과 캠페인, 친환경 무상 급식을 위한 법령과 예산 배정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무상 급식을 중심으로 생활정치 의제를 쟁점화하고 지역별 교육·복지정책 의제 설정 등 정책선거를 견인하겠다는 포부다.

배옥병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대표는 “정부 세금을 어디에 우선 배정할 것인지는 선택 문제고 정책 의지의 문제”라며 세금주권을 되찾기 위해 무상급식연대가 발족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무상 급식은 학생들의 평등, 여성의 도시락 싸기 부담을 덜고, 친환경 농업 육성, 급식지원센터의 일자리 확충 등 1석4조의 이득이 있다”며 무상 급식 실시 주장에 힘을 보탰다.

최광은 사회당 대표는 “무상 급식이 실시되면 보편적 복지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이 두려워 정부 여당이 반대하는 것”이라며 “무상급식 실현이라는 둑을 허물어 보편적 복지를 앞당기자”고 주장했다.

무상급식연대는 기존 학교급식 운동 단체인 안전한학교급식운동본부와 학교급식네트워크와 참교육학부모회 등 학부모 단체뿐만 아니라 전국농민회총연맹, 아이쿱생협, 한살림, 참여연대, 녹색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여성단체연합, 전국교수노조 등 각 분야의 시민단체 2110개가 연대 의사를 밝혔다.

무상급식이 6월 지방선거에서 뜨거운 쟁점이 된 만큼 정치권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밝힌 이종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안민석 의원(이상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심상정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충남도지사 출마를 밝힌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은희 마포구청장 예비후보, 이부영 서울시 교육감 후보 등 지방선거 출마자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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