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공심위원 최고 30%

한나라당은 중앙당 공심위원 15명 중 3명 등 전국적으로 20~50%를 여성으로 배정했다.<표 참조>

민주당은 공심위원장을 맡은 이미경 사무총장을 포함해 15명 중 5명이 여성위원으로 가장 많은 여성이 포함됐다. 당헌당규에서 정한 공심위원 여성 30% 할당 규정을 지켰다.

자유선진당은 여성위원이 3명이다. 총 위원 10명으로 여성 위원 비율은 30%를 차지했다.

여성 공심위원이 당내 출신이냐 외부 인사냐도 큰 관심거리다. 당내 여성 인사가 책임감을 갖고 소신을 펼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여성 위원 3명 중 당내에서 중립인사로 분류되는 조윤선 의원과 친이계 배은희 의원을 공심위원으로 배정했다. 외부 인사로는 이연주 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을 임명했다. 

민주당은 신낙균 국회 여성위원회 위원장, 김상희 당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 박선숙 의원 등 당내인사가 주를 이룬다. 외부에서는 참여정부 당시 여성부 장관을 지낸 장하진 전 장관이 참여했다.

자유선진당은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선영 의원이 당내 인사로 참여한다. 외부 인사로는 김은경 서울대 교수와 이애란 경인여대 교수가 여성 위원으로 참여한다.

김은희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사무국장은 “정당마다 당헌·당규를 개정해 여성 위원 참여율을 높이긴 했지만 절반을 여성으로 채워야 한다는 요구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고 당내든 당외 인사든 공심위원이 어떤 역할을 할지가 중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