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

‘건강한 세계를 위하여 깨끗한 물을’은  2010년 세계 물의 날의 주제다.

세계 물의 날은 올해로 18년째 물의 중요성을 세계인에게 알리면서 인간사회의 삶을 물과 연계한 주제를 찾아 지구인 공동과제로 삼고 있다.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역사적인 세계정상회의인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담수를 보전하기 위해 세계 물의 날 제정을 제안했고, 같은 해 제47차 유엔 총회에서 세계 물의 날을 지정했다. 물의 날 제정은 지속가능 발전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의제21’의 18장, 지구상의 수자원 중 바닷물 97.5%를 제외한 2.5%에 불과한 담수에 관한 조항에 지구상의 물 부족과 수질을 우려하는 내용에 근거하고 있다.

1993년 3월 22일이 제1회 세계 물의 날이었다. 각 국가들은 유엔의 제안을 받아들여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고, 국가 차원의 구체적인 물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3월 22일 오후 3시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공동으로 서울의 숲에서 세계 물의 날 행사를 주관했다.

매년 세계 물의 날에 ‘UN Water’에서는 물 관련 주제를 설정한다. 지난 17년간의 주제들을 살펴보면 세계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물 관련 의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1994년에는 ‘수자원을 돌보는 일은 우리 모두의 일이다’라는 주제로 물을 인간사회의 공동자산임을 강조했다. 1995년은 ‘여성과 물’. 남성에 비해 여성들이 생물학적으로 물을 더 필요로 하고, 실제 물과 관련된 일의 80%를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여성의 문제가 물 관련 주요 논점으로 부각되는 일은 지극히 당연하다.

1996년에는 ‘목마른 도시에 물을’이라는 주제 아래 도시화의 급증으로 인한 수자원 고갈 문제를 다루었다. 2005년에 지구인 67억 명의 반 이상이 도시에 살게 되었으니 도시 속의 삶 속에 물 부족과 수질문제는 시급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1997년에는 ‘세계의 물 충분한가?’, 1998년에는 ‘지하수, 보이지 않는 자원’, 1999년에는 ‘우리 모두가 하류지역에 살 수 있다’로, 수량, 지하수, 상·하류 간 물 관리 문제를 다루었다.

2000년에 ‘21세기의 물’로 물 관련 위기의식을 심어주었다. 2001년에는 ‘물과 건강’을 주제로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깨끗한 음용수로 건강을 찾아가자는 주장이었고, 2002년에는 ‘물과 개발’로 통합적인 수자원 계획과 관리를 강조했다. 2003년에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으로 물의 사용과 보존을 강조하는 ‘미래를 위한 물’이었고, 2004년에는 ‘물과 재해’를 다루었다. 전 지구인의 총 관심사인 ‘기후변화’에서도  산업화시대 이후에 유발시킨 이산화탄소로 생긴 대기권의 온실층으로 인해 전 지구인이 ‘적응’해 가는 과정에 물로 인한 재해는 발생하기 마련이다. 2005년은 유엔 제58차 총회가 열린 2003년에 선포한 ‘생명을 위한 물, 2005-2015’가 시작되는 해였다. 2006년은 유네스코와 함께 진행한 ‘물과 문화’, 2007년은 ‘물 부족에 대처하며’, 2008년은 ‘위생’, 2009년에는 ‘국경을 넘어서: 공유하는 수자원과 공유하는 기회’로 주제를 잡았다.

17년간 세계 물의 날에 수량(물 부족), 수질(생명, 건강), 물 분쟁, 물 관리, 공공재로서의 물, 미래 등 물 관련 주요 의제를 다루었다. 특히 ‘생명을 위한 물, 2005-2015’의 10년 작업은 종합적인 물 관련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 관련 개발 과정에 여성들의 참여를 확보하고, 유엔이 2000년에 선포한 ‘천년선언’, 2002년의 ‘요하네스버그 이행계획’, 1992년의 ‘의제21’에 충실한 물 관련 목표를 이루는 데 기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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