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자바섬 반유앙이 봉사활동 다녀온 박은정씨

  커피 생산으로 유명한 인도네시아 자바섬 반유앙이. 이 먼 곳에 지난달 24일 한국인 청년들이 나타났다. 카페베네 청년봉사단이 그 주인공. 이들은 4박6일간 커피 생산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박은정(동아대 국제법무학과)씨도 그 중 한 명이다. ‘착한 커피’를 위해 떠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어떤 활동을 했는가.

  반유앙이 지역 커피농장을 찾았다. 그곳에서 가지를 치고, 거름도 주고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을 했다. 국영농장에서는 직접 불량원두를 골라내는 핸드픽 작업을 했다. 인도네시아 사향고향이의 배설물로 만든 ‘루왁’ 커피의 껍질(파치먼트)을 제거하는 작업도 봤다. 직접 현지식으로 로스팅하여 마셔보는 소중한 기회도 가졌다. 그 맛은 최고였다!

-현지 주민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고 들었다.

  카페베네에서 사전에 모금한 5000달러를 현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기부했다. 그 날 밤 현지 주민,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저녁시간을 가졌다. 한국 전통놀이와 노래를 가르쳐줬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민가를 방문해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기도 했다. 한마디로 문화교류의 장이 열린 거다. 현지인들과 말은 통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빛을 보며 마음이 통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봉사 후 느낀 점이 있다면.

  커피 생산은 벼농사와 마찬가지로 손이 많이 가는 과정이란 것을 알았다. 커피를 습관적으로 마실 줄만 알았지 커피 생산 과정에 대해선 무지했다. 직접 커피 생산 과정에 참여해보니 벼농사와 마찬가지로 손이 많이 가는 과정이란 것을 알았다. 앞으로 커피 한 잔을 마시더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실 것 같다.

- 무수히 많은 해외봉사가 있다. 카페베네 청년봉사단의 매력은.

  어느 누가 직접 커피농장에 봉사활동을 갈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최근 ‘공정무역’ 흐름과 함께 커피 생산자에게 최대한 이익이 많이 돌아갈 수 있는 ‘착한 커피’가 대세다. 이것을 온 몸으로 느끼고 온 것 자체가 매력이자 타 해외봉사와 차별성을 가진다. 특히 이번 반유앙이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은 국내 최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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