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법 낙태 문제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임신한 십대들은 학습권과 건강권 침해로 인한 고민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YMCA가 운영하는 청소년 성교육·상담 전문기관인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이하 성문화센터)가 지난 9일 ‘십대의 관점에서 본 낙태 불법화, 대안은 무엇인가’ 주제의 토론회에서 밝혀졌다.

성문화센터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한 성상담 통계 및 사례를 분석한 박현이 성문화센터 기획부장의 발표에 따르면, 십대의 임신·피임·낙태에 대한 상담 비율은 2007년 8%, 2008년 8.3% 이어 2010년 11.1%를 기록하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담 내용은 임신한 십대 청소년들과 그 부모들의 학습권과 건강권 침해로 인한 고민이 많았으며, 최근 불법 낙태 처벌 강화 이후 병원의 수술 거부로 인한 고민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기획부장이 발표한 상담 사례에 따르면 임신한 십대 여성들은 휴학을 했다가 다시 복학을 원하지만 십대의 성과 임신을 금기시하고 일탈로 여기는 어른들에 의해 자퇴 및 퇴학 조치를 당하는 학습권 침해를 빈번하게 겪고 있다. 또 낙태 시술 부작용으로 2차 의료기관에서 처치를 받기위해 ‘처방전’을 의뢰했으나 시술한 병원에서 낙태가 불법이라며 처방전을 끊어주지 않은 고 3 여학생의 사례처럼 낙태 시술 후유증과 함께 낙태 처벌 강화로 인한 십대 건강권의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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