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들 ‘여성 임신·출산·몸 결정권’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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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102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지난 주말부터 당일인 8일까지 열렸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성연합)과 전국 189개 여성·사회·문화·인권 단체로 구성된 한국여성대회 조직위원회는 6일 오후 이화여대 대강당과 인근에서 ‘여성의 참여로, 희망을 현실로’를 주제로 제26회 한국여성대회를 열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박영숙 미래포럼 이사장을 비롯해 1000여 명의 참석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기념식은 “여성의 참여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가슴을 열고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포용하면서 아름다운 연대를 만들어가자”는 남윤인순, 박영미 여성연합 공동대표의 대회사로 시작했다. 이어 이학영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오이슬 덕성여대 사회대 학생회장의 축사, 2010년 성평등 걸림돌 발표와 디딤돌 시상,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기 캠페인’ 선언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강허달림의 축하공연에 이은 세계여성의 날 기념 여성선언으로 식을 마무리했다.

기념식이 열린 이화여대 대강당 주변에서는 여성단체들의 회원 확대와 자활공동체 물품을  판매한 시민난장 ‘컬러풀 플리마켓’ 바자회와 함께 ‘내 제사 거부’ ‘미 쇠고기 군납 반대, 전·의경제 폐지’ 서명운동 등이 진행됐다. 기념식 이후에는 각각 여성의 선거참여,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빈곤과 폭력 없는 안전한 세상을 뜻하는 보라, 노란, 붉은색 옷과 소품을 착용한 참가자들이 ‘여성의 한 표로 지방정치 확 바꾸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창천 문화공원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한편, 전국여성연대는 102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6일 오후 2시 대학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앞 인도에서 ‘빈곤과 여성에 대한 폭력을 반대하는 세계여성행진’ 기자회견과 캠페인을 진행했다. ‘세계여성행진’은 1995년 캐나다 퀘벡 여성들이 빈곤과 폭력 추방을 위한 10일간의 거리행진을 벌인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 세계 161개국 6000개 이상의 여성 조직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적인 여성운동 네트워크다. 2000년, 2005년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한 이번 세계여성행진에서는 심화되고 있는 여성들의 빈곤과 폭력 근절을 주창했다. 특히, 불안정한 여성 노동권 강화, 여성에 대한 성폭력 반대, 축소된 복지 예산 강화, 낙태단속 강화 반대, 한반도 평화실현, 2010 지방선거 여성정치 세력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서 지난 5일 청계광장에서는 한국성폭력상담소를 비롯한 20여 개 여성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 임신·출산 및 몸에 대한 결정권’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1970년대에는 인구정책의 일환으로 낙태를 조장했던 정부가, 이제 저출산이 문제가 되니 또다시 여성의 몸을 통제하려 하고 있다”며 선언문을 통해 “여성의 몸은 국가 발전을 위한 출산의 도구가 아니다. 정부는 여성의 임신·출산 및 몸에 대한 결정권을 보장하라. 사회경제적 사유의 낙태를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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