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경제활동 인구 사상 최대 ‘1042만 명’
감소된 여성 일자리의 특성을 살펴보면, 비임금근로자가 19만 명 감소했는데, 그 중 자영업자가 11만9000명 감소해 자영업자가 경기침체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도 전년 대비 28만6000명 증가한 1042만 명으로 1962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남성 비경제활동인구 527만8000명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비경제활동의 사유로 육아·가사가 67.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나 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 현상과 고용차별 해소를 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도 49.2%로 2008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07년 이후 3년째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여성일자리 확대 및 취업지원을 위해 올해 2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출산여성신규고용촉진장려금’을 2012년까지 연장 시행하기로 했다. 대상자 요건도 ‘임신·출산이나 육아를 이유로 이직한 여성 근로자’를 ‘임신·출산·육아기(만6세 미만의 영유아를 둔 경우)에 이직한 여성 근로자’로 완화했다. 또한, 직장보육시설을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동설치 시 지원 금액을 대폭 확대하고, 인건비 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여성 친화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가정 양립형 상용단시간 근로자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또 전국 81개 고용지원센터와 77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실직 여성과 구직희망 여성에게 취업알선과 직업훈련 지원을 강화하고, 실직 여성이 정부지원을 차질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용지원센터와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올해 구직 여성 160만 명에게 취업 알선과 직업훈련을 실시해 그 중 약 36만 명(23% 내외)을 취업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