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간병 시스템으로 차별화 성공
공동 간병 시스템으로 차별화 성공
  • 이하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03.12 11:59
  • 수정 2010-03-12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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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인 70명으로 시작…6년 만에 여성 240명 고용
지난해 자립률 96% 돌파…간병서비스 제도화에 온 힘

 

비싼 간병비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정신적·경제적 부담을 안겨준다. ⓒ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비싼 간병비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정신적·경제적 부담을 안겨준다. ⓒ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옛말처럼 간병은 당사자인 환자뿐 아니라 간호를 떠맡아야 하는 가족에게도 고통을 안겨준다. ‘돌봄’ 노동은 특히 여성에게만 지워진 짐이었다. 하지만 최근 ‘돌봄의 책임’이 가족의 울타리를 넘어 사회가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의식이 커지면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돌봄 서비스 분야의 대표 사회적 기업이 바로 ‘다솜이 재단’이다. 재단의 첫 시작은 2004년 교보생명이 사내에 만든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에서부터다. 처음에는 취업이 어려운 여성 가장 70명을 채용해 간병을 받을 수 없는 환경에 처한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노숙자, 외국인 노동자 환자들에게 무료로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작됐다.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은 인건비와 운영비 등 재정 부분은 교보생명이, 실질적인 운영과 관리 부분은 실업극복국민재단이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재단 측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한 해에만 무료 간병 서비스 혜택을 받은 환자가 2만7048명에 이른다. 다솜이재단은 기업과 민간단체가 함께 나서 사회복지 분야에서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에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셈이다.

 

(재)다솜이재단 2008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참조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재)다솜이재단 2008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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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는 무료 간병 서비스와 함께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유료 간병사업을 시작했다. 2007년 10월에는 재단법인으로 전환했고 그해 11월에는 정부로부터 ‘교보다솜이간병봉사단’이 사회적 기업 1호 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사업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유료 간병사업을 시작할 때는 많은 어려움도 닥쳤다. 정부와 기업의 지원금으로도 운영할 수 있는 무료 간병봉사와는 달리 병원과의 계약을 위해서는 일반 기업과 경쟁해 적극적으로 영업을 해야 했다. 하지만 간병인들에게 되도록 많은 수익을 배분하기 위해서는 시중의 시장 가격보다 재단의 서비스 비용이 더 높아 선뜻 계약을 하자는 병원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다솜이재단이 개발한 ‘공동 간병’ 시스템은 이런 고민 끝에 나온 제도다. 1~2명의 간병인이 6인 병실의 환자 전체를 함께 돌보는 것. 게다가 기존의 2조 맞교대 형식의 근무 환경도 간병업계 최초로 3교대로 바꾸면서 최저 시급을 적용해서 임금을 지불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문을 연 ‘다솜누리’에서는 치매, 중풍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지난해 문을 연 ‘다솜누리’에서는 치매, 중풍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기존의 일대일 개별 간병은 1일에 6만~7만원 정도로 경제적인 부담도 크고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돌보는 다인 간병은 손길이 필요한 부분에 소홀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공동 간병은 일대일 간병보다 저렴한 3만5000~4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양질의 간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간병인들을 관리하는 팀장이 병원마다 배치되어 있어 간병인의 근무를 항상 관찰하고 문제가 생기면 병원 측과 다솜이재단이 즉각 해결할 수 있다. 새로운 방식의 간병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수익을 목표로 하는 일반 업체와 차별화를 시도한 셈이다.

공동 간병제는 시행한 지 3년이 채 안 된 걸음마 단계지만 의료진과의 협력이 잘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솜이재단의 간병인들은 병실 안에서 음식을 먹거나 잠을 자지 않고 개인의 물건을 쌓아두지도 않아서 병실이 쾌적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다솜이재단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는 여성은 240여 명으로 3교대 근무와 4대 보험 적용, 퇴직금 보장 등 정규직과 다름없는 대우를 받고 있다. 또 간병인들은 주당 평균 52시간을 일하며 130만~140만원의 월급을 받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유료 서비스의 자립률은 애초에는 67%였지만, 현재는 96%까지 올라와 있다. 높은 자립률 덕분에 정부로부터 받던 인건비 지원은 2009년 12월자로 종료된 상태다. 사회적 기업으로는 매우 드문 경우다.

 

다솜이재단은 노인 요양사업을 시작으로 재가 요양 서비스, 복지용구 대여 및 판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다솜이재단은 노인 요양사업을 시작으로 재가 요양 서비스, 복지용구 대여 및 판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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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다솜이재단이 자립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회적 요구가 높은 돌봄 분야를 선택했고 진정성이 있는 철학을 바탕으로 공동 간병이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시장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솜이재단 출범부터 함께해 온 박정희 사무국장은 “앞으로 2015년까지 간병사업의 제도화에 따라 유료 업장과 고용인을 점차 늘려갈 예정”이라며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솜이재단은 지난해 노인 요양 사업인 ‘다솜누리’ 개소를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재가 요양서비스, 복지용구 대여 및 판매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해 기업의 전제조건인 ‘수익’을 내는 ‘원스톱 요양 전문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박 사무국장은 사회적 기업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실현 양쪽에 무게중심을 잡고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존 시장이 형성된 분야에 진출해 경쟁하기보단 참신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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