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권자인천연맹 서구지부 회장
“정치분야에 세븐콜 신화 만들겠다”

 

인천 세븐콜택시가 발상의 전환과 고객 감동 서비스 정신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권희정(사진) 인천 세븐콜택시 부사장은 한국여성유권자인천연맹 서구지부 회장으로서도 맹활약하면서 지역 생활정치에 세븐콜의 성공 노하우를 접목하고자 애쓰고 있다.

이런 권 부사장의 삶은 정열적인 도전정신으로 가득 차 있다. 그가 이끌고 있는 세븐콜택시는 일본의 MK택시를 벤치마킹하여 친절과 처우 개선을 기반으로 ‘명품 브랜드’를 지향하는 택시회사다. 1000대의 택시, 1700여 명의 기사 회원과 함께 택시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세븐콜택시에는 여성으로서 운수회사라는 낯선 분야에 도전한 권희정 부사장의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친절한 서비스를 정착시키기 위해 50명의 모니터 요원을 별도로 운영하는 한편, 월1회 교양교육을 추진, 국제화 시대에 대비한 외국어 교육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장애인과 노인층 등 특수층을 위한 ‘장애인콜’과 ‘효도콜’,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과 수험생들을 위한 ‘안심콜’, 외국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하는 ‘웰컴콜’ 등을 도입하여 도움이 필요한 곳에 언제든 달려가는 적극적인 서비스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마음을 움직인 MK택시 유태식 부회장이 직접 세븐콜택시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지금은 가족처럼 친근해진 세븐콜의 직원들이지만, 처음부터 권 부사장을 환영한 것은 아니었다.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없는 여성 임원에 대한 노골적인 거부감을 표현하며 심지어 욕설까지 퍼붓는 택시기사들도 있었다. 이에 굴하지 않고 때로는 부드러움으로 때로는 원칙을 지키는 확고한 리더십으로 권 부사장은 회사 분위기를 바꿔나갔다.

“열악한 환경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던 택시업계 종사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준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환한 웃음을 보이는 권 부사장에게서 고비를 극복해낸 강인한 리더의 모습이 보였다.  

권 부사장은 수능생들의 무료 수송 봉사활동으로 교육감 표창을 받았고, GM대우자동차와 업무협약을 맺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에도 적극 기여했다는 평도 받고 있다.

인천을 대표하는 여성 경제인 20인에 선정되어 세븐콜택시 직원과 함께 인천 도시축전을 비롯한 지역홍보에도 적극 앞장섰다. 그가 개원한 검암평생교육원의 무료 한국어 교육에 참여한 다문화가족 김장체험 행사에 세븐콜 직원 가족이 참여하여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제 권희정 부사장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여성유권자인천연맹 활동 경험을 살려 여성으로서 도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목표를 세우게 된 것이다. 그는 다양한 경험을 입체적으로 엮어내는 소통의 정치, 열정을 통해 결실을 이루어가는 정치를 펼치기 위해 2010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여 정치 분야에서도 세븐콜 신화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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