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의료 봉사로 내 일의 소중함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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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AM 5 : 30

“따르르르릉∼”

요란한 알람소리에 눈을 뜬다. 서둘러 씻은 후, 아침밥은 선식 한잔으로 해결하고 부지런히 버스에 오른다. 3교대 중 데이(day) 근무 때는 오늘처럼 새벽에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AM 6 : 30

 

전 근무자들에게 전달받은 산모들의 특이사항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전 근무자들에게 전달받은 산모들의 특이사항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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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신길동 집에서 30분 거리인 가연관악산부인과 7병동 입원실 도착. 간호사 이소영(35)씨의 직장이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나이트(night) 근무자에게 밤사이 환자들의 상태와 특이 사항들을 인계받는다. 7시 30분 간호사 라운딩을 돌면서 전달받은 환자들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고 차트에 적는다. 모유 수유가 서툰 산모들을 도와주거나 유축기 사용법을 알려준다. 필요한 물품 채우기도 잊지 않는다.

AM 8 : 00

분만 전문 병원인 이 곳에는 늘 신생아의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오전 중에 아이를 낳은 산모가 병동에 도착하면 입원 절차를 안내해주고, 아기를 안고 퇴원하는 산모들을 배웅하는 것도 소영씨의 중요한 일이다.

간호대 시절 소영씨는 산모들의 비명소리 때문에 산부인과가 싫었다고 한다. 9년간 종합병원 정형외과에서 일하다 지난해 산부인과로 자리를 옮긴 소영씨는 처음 이 곳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 한다.

“9년간 종합병원에서 일했는데 매일 아픈 사람들만 보다보니 힘이 들었어요. 스스로 내 얼굴이 찡그려져 있구나 깨달을 정도로 쉼이 간절해 두 달간 휴직을 했죠. 이 병원에 처음 왔을 때 병원이란 느낌보다 집처럼 편안해서 좋았어요. 산모와 가족 모두 아기의 탄생으로 기뻐하잖아요. 더불어 저까지 기쁘죠. 다시 제 얼굴이 밝아졌어요.”

소영씨는 출산과정을 지켜보면서 본인이 의료인이면서도 ‘이 아이들이 어떻게 엄마 몸에 있었을까’하는 인체의 신비감을 새삼 느낀다고 한다.

PM 1 : 00

산모와 아기들이 있는 병동이라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어 점심은 8층 직원식당에서 파트너와 교대로 먹는다. 오후 정규 라운딩을 돌면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산모와 아기의 상태를 살펴보고 혈압 체크도 한다.

출산의 현장에 있는 그는 ‘저출산 문제’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보호자들이 그런 질문을 하면 저는 ‘저출산 같은 말 하지도 말라’고 해요. 산모님들이 끝없이 들어오거든요. 현장에서는 저출산을 못 느끼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소영씨 또한 아직 미혼이지만 당초 3명이던 자녀계획을 1명으로 줄였다.  “여성들이 활발하게 사회생활 하면서 초산도 30대로 넘어가고, 양육을 위해서는 경제력도 무시하지 못하니까 출산율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이제는 한 명만 낳고 가능하다면 한 명은 입양하고 싶어요.”

PM 3 : 00

 

산모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는 소영씨. 산모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안정을 돕는다. ⓒ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산모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는 소영씨. 산모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안정을 돕는다. ⓒ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이브닝(evening) 근무자에게 업무를 인계하고 퇴근한다. 아기들 때문에 빼놨던 귀고리, 반지 등 액세서리로 한껏 치장하고 병원을 나선다.

3교대 근무는 데이(day), 이브닝(evening), 나이트(night)로 나뉜다. 데이(day) 근무는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 이브닝(evening) 근무는 오후 3시부터 밤 10시, 나이트(night) 근무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다.

한 달에 4회 정도 돌아오는 나이트 근무는 생활 습관이 바뀌어 체력적으로 힘이 들기도 하지만 소영씨는 사람들이 모두 잠든 그 시간의 고요함이 좋다고 말한다.

소영씨는 고교 시절 틀에 박힌 직장인의 삶이 지루해 보여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간호사의 삶을 선택했다고 한다.

“3교대 근무는 시간을 유용하게 쓸 수 있어 좋아요. 여행 스케줄을 잡기도 쉽고, 평일에 쉴 수 있다는 것이 큰 이점이죠. 단, 일반 사람들과 같은 날 쉬지 않으니까 명절에 가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없는 게 아쉬운 점입니다.”

미혼인 그는 퇴근 후의 시간이 여유롭지만 결혼 생활을 양립하는 동료 간호사들은 그렇지 못하다.

“나이트 근무 후에 저야 온전히 쉼을 누릴 수 있지만, 아이들이 있는 분들은 자다가도 일어나 아이들 밥도 챙겨줘야 하고, 살림도 해야 하니까 힘이 들겠죠. 안쓰럽기도 하고 참 대단해 보여요.”

PM 4 : 00

 

퇴근 후 천연화장품 제조를 배우는 소영씨는 취미를 통해 또 다른 삶을 꿈꾸게 됐다.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blog.nvcoin.com cialis trial coupon
퇴근 후 천연화장품 제조를 배우는 소영씨는 취미를 통해 또 다른 삶을 꿈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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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오늘은 일주일에 두 번 비누와 천연 화장수 만들기를 배우는 날이다. 대방동에 있는 강습소에서 티트리오일과 어성초액을 방울방울 넣으며 정성스레 화장수를 만든다.

비누와 화장수 만들기는 소영씨의 또 다른 미래다. 올 하반기부터는 홈페이지를 개설해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나중에 공방을 운영하고 싶다는 그는 수익금으로 제3세계 어린이들을 지속적으로 돕고 싶다고 한다.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 미얀마, 몽골, 미크로네시아 등으로 의료 봉사를 다니면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됐습니다. 월드비전과 함께 했던 2005년 라이베리아 현장은 전쟁터 같았어요. 항생제가 없어 상처가 곪아 뼈가 보일 정도로 심각한 상태의 아이들을 보면서 비누 사업을 떠올렸어요. 예전엔 어느 정도 돈을 벌면 남을 도와야지 생각했는데, 이제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동안 취미삼아 배운 리본과 포장 만들기가 지금은 한 곳으로 모아져 비누 사업에 필수적인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 

 

PM 6 : 00

간호사 일은 상대를 배려하는 희생정신이 필수라고 말하는 소영씨는 해외 의료 봉사를 통해서 이 일의 소중함을 다시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비누사업을 준비하면서도 간호사 일에 대한 직업적 소명의식을 놓치지 않는다. 비누 만들기 강습이 없는 날은 인터넷 강좌를 들으며 중국어 공부에도 열의를 쏟고 있다. 이 또한 해외 아이들을 돕기 위한 준비과정이다.

“지금 제가 있는 자리에서 간호사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미래를 위해 배우고 있는 일도 열심히 하고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인생길 안에서 긍정적으로 지냈으면 좋겠어요. 또 올해는 평생을 함께할 사람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어린시절 그의 소망대로 하루 24시간을 알뜰하게 사용하고 있는 그는 오늘도 미래를 향한 한 발을 성실하게 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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