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심판” 구호 속에 총력 다짐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비롯해 각 당이 6·2 지방선거 대응 조직을 꾸리며 중앙정부 차원의 선거 조직 틀을 갖춰나가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4일 6·2 지방선거를 총괄할 사무총장에 3선 정병국 의원을 임명했다. 지방선거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인재영입위원장에는 남경필 의원을 임명했고,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은 정두언 의원을, 공석이던 대변인에는 정미경 의원을 임명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는 말 그대로 중간 심판”이라며 “소신껏 소명을 받들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소임은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라며 “승리를 이끌어내기 위해 중요한 것은 당의 화합과 소통”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지난달 말 최고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지방선거체제로 전환했다. 이미경 사무총장과 김민석 최고위원을 지방선거본부 공동본부장으로 임명하고 부문별 체제를 갖췄다. 지방선거본부는 인재영입, 공약개발 등 지방선거 관련 업무를 소화할 예정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한다는 것은 공천 절차를 본격적으로 준비해 나간다는 취지로 해석하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예비후보 자격심사위원회를 시도당별로 구성했다. 충청권에 기반을 둔 자유선진당은 이번 지방선거로 전국정당체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권선택 의원을 선거계획 수립과 공천규칙 마련 등 선거준비 전반을 총괄할 지방선거준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당헌·당규 소위원회 위원장직은 박선영 의원에게 맡겼다. 박 의원은 당헌·당규 등 지도체제와 6·2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 규정 등 보완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은 선거대책본부 내부 윤곽만 드러난 상태다. 오병윤 사무총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이의엽 정책위부의장이 선대본 사무총장을 맡을 예정이다. 조직위원장에는 우위영 최고위원이 내정돼 있다.

백성균 부대변인은 “선대본 구성 윤곽은 오는 27일 예정된 중앙위원회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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