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역도 전용 연습장으로

세계신기록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는 ‘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의 이름을 딴 ‘고양 장미란체육관’이 4일 문을 열었다.

국내 첫 역도 전용 연습장인 이 시설은 11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최첨단 영상 분석기 등 최신시설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설립됐다. 앞으로 고양시 역도팀의 훈련장 및 국가대표의 촌외 훈련장, 국내 실업팀 및 해외 역도대표팀의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강현석 고양시장은 “역도 꿈나무들이 이 체육관을 보면서 자신들의 이름을 딴 체육관 건립의 꿈을 키워나갈 것이다. 또 고양시의 자랑이자 한국의 간판스타인 장미란 선수는 이곳에서 훈련하며 세계 역도사에 길이 남을 선수로 자신을 더욱 갈고 닦고 연마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체육관에는 역도연습장 외에도 탁구장, 요가장, 스쿼시장, 선수 숙소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됐다. 특히 선수들이 실전 같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역도연습장에는 24개의 국제 대회 공인을 받은 바벨을 마련했다.

장미란은 “내 이름으로 된 체육관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영광스럽고 기쁜 일이다. 역도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신경을 써주시는 고양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 4연패 등의 성적을 기록했고, 올해 열리는 2010세계역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맹활약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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