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298명이 총 1536만6610원을 아이티 성금으로 갹출한다.

김형오 의장은 지난 1일 열린 본회의에서 “1월 12일 발생한 아이티 대지진으로 막대한 인명손실과 재산피해를 입은 아이티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2월분 의원 수당에서 1% 상당액을 갹출하자”고 건의했고 국회의원 동의 하에 갹출건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갹출금은 국회의원 급여항목 중 본봉에 해당하는 일반수당에서 1%를 공제한다. 김형오 국회의장의 일반수당은 867만1000원이고 이윤성(한나라당), 문희상(민주당) 부의장이 받는 수당은 739만5000원이다.

위원장을 포함한 일반 의원은 일반수당이 520만원으로 동일하다. 이에 따라 의장은 8만6710원, 부의장은 7만3950원을 위문금으로 갹출한다. 일반 의원들은 1인당 1%에 해당하는 5만2000원을 아이티 성금으로 공제한다.

국회 사무처는 세비 지급일 하루 전인 오는 19일 자동 공제되는 방식으로 갹출할 예정이다. 국회 관계자는 “어떤 경로를 통해 아이티에 전달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중 여야는 후원금 액수로 수당의 0.5% 공제를 논의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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